시청 공단으로 이전 공약 민주당 후보에게 직격탄

구미경실련이 민주당 장세용 구미시장 후보의 시청 이전 공약에 대해 “구미시장은 연습하는 자리 아니다” 며 직격탄을 날렸다.

경실련은 “미세먼지 공단 한복판으로 시청 이전은 세계 어디에도 유례 없는 황당무계한 발상으로 시민단체 반대 의견에도 불구 고수하겠다고 고집한다”며“철회치 않을 시 선거 종반 송정·형곡동 주민 반발 확산 시 표만 우수수 떨어져 나간다”고 지적했다.

또한“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시청 이전을 주장하기보다 5단지 대기업유치로 인구증가 시 선산이나 인동등지역에 구청을 만들면 된다”고 비판했다.

경실련은 이어 "시청 이전 시 증축 추산비용만 600억원 정도로 시청 이전이 동사무소라도 되느냐"며, "이는 세무서 건물이 시청보다 약 4천평 작고, 현재 시청사가 비좁은 점을 반영해 5천평으로 증축할 경우 건축비만 400억원 안팎에 달한다"고 했다.

또 복수의 건축사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평당 건축비가 800만원으로 추산돼 요즘은 내진설계 등 안전성 강화로 공공청사 건축비도 구미지역 아파트 분양가와 맞먹는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시청 이전 시는 재정형편도 감안해야 된다"며 "현재 구미시 채무액이 1,780억원이고, 올해 예상 이자만 40억원이 나간다. 현재 경기침체로 장사가 안 돼 아우성인 최악의 불경기 때에, 생산시설 투자나 복지 투자도 아니고 땅에 묻어두는 시청사 이전·증축에 600억원 안팎을 국비 보조도 없이 순수 시비로 투입하겠다는 발상은, 한마디로 비정상으로 당장 철회해 줄 것"을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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