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총 33억원 투입, 로봇·IoT 등 융합통해 혁신성장 유도

▲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전경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는 제조업의 어려움으로 인해 지역 소재부품산업 관련 기업들이 근심이 깊어가고 있다며, 지역 소재부품산업의 체질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제조업의 특징상 소재부품산업은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의미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제조업의 침체로 소재부품 업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며, 특히나 지역의 경우 대부분의 업체가 영세성으로 인해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이러한 시점에 지역 소재부품 관련 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나노융합실용화센터는 산업부와 대구시의 공동지원으로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총 33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 첨단 제조기술의 융합을 통한 지역 소재부품기업의 제조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 분야는 ▲로봇 등 하드웨어를 지원하는 ‘생산현장 로봇활용 공정고도화 사업’ ▲소프트웨어 구축을 지원하는 ‘지능형 제조혁신기술 적용 생산성향상 사업’ ▲마케팅, 산업&특허분석, 시장조사 등을 지원하는 ‘제조혁신 대상제품 시장경쟁력 강화 사업’ 등 총 세 가지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의 경우 약 6억여 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으로, 사전공모 및 평가를 거쳐 지난 5월 말 17개의 지원기업 선정을 마쳤다.

‘대건금속’의 경우 자동화 공정 로봇 도입으로 약 2배 이상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전년대비 15억여 원 이상의 매출증대를 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작업장 환경도 함께 개선될 예정으로 신규 고용 창출에서도 일정부분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

‘미주테크’는 지능형 전력피크 저감 시스템 도입으로 20% 이상의 에너지 절감과 함께 제조공정 시간 단축까지 두 마리 토끼를 쫓을 예정이다.

대구TP는 올 한 해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전체 지원기업 평균 생산량 20% 및 매출 약 10억여 원 이상 각각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본 사업을 통해 개선된 효과를 지역 기업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림으로써 내년도 사업의 참여 확대도 함께 꾀할 예정이다.

최정건 대구TP 나노융합실용화센터장은 “소재부품산업을 비롯한 제조업은 전·후방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커 일자리창출에서도 크게 기여하는 분야”라며 “지역 소재부품산업을 4차 산업혁명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도록 체질개선을 이루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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