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원, 김상원, 정해종, 복덕규, 박경렬 의원 … 의장 물망에

 

부의장…차동찬, 백인규, 방진길, 한진욱, 이준영
과반수 득표자 당선, 한국당 후보에게 절대 유리
부의장, 상임위원장 1~2석 민주당 “상생정치 펼쳐야”


제8대 전반기 포항시의회를 이끌 의장에 누가 선출될지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항시의회 전반기 의장단은 7월 4일 개원과 함께 의장, 부의장 선출, 5일 상임위원장을 각각 선출한다.

의회 개원을 보름여 앞둔 현재 10여 명의 의장, 부의장 후보군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서재원(5선, 59), 김상원(6선, 58), 정해종(4선, 57), 무소속 복덕규(4선, 58)의원이 의장 출마를 공식화했고, 5선의 박경렬(53)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의장은 자유한국당 차동찬(3선, 60), 백인규(재선, 55), 방진길(3선, 53), 한진욱(3선, 63)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혔고, 더불어 민주당 이준영(3선, 62) 의원도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제8대 전반기 의장단은 이번 6.13지방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충분히 의정에 반영할 수 있는 인물이 선출돼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포항시의회 의장단은 교황선출 방식으로, 별도의 후보등록 절차 없이 전체 의원이 후보가 돼 무기명 비밀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올 때 까지 진행된다. 소속 의원수가 관반수를 훌쩍 넘는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절대 유리하다.

의장은 5선 서재원, 6선 김상원 의원의 2파전이 대체적인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부의장은 여성 몫을 주장하고 있는 차동찬 의원과 타후보 간의 치열한 물밑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재원 의원은 리더십과 추진력, 김상원 의원은 온화한 성품, 정해종 의원은 부의장 경험이 장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 복덕규 의원은 묵직함, 박경렬 의원은 개혁성향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반영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2석은 더불어 민주당 몫으로 사전협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정가 한 원로는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성난 민심을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뼈 속 깊이 새겨야 한다”며 “당 이익에 매몰되지 말고 의장은 리더십이 뛰어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부의장은 개혁성향의 더불어 민주당 소속 의원이 맡아 상생발전 할 수 있는 정치 풍토를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제8대 포항시의회는 총 32명 의원 중 더불어 민주당 10, 자유한국당 19, 무소속 3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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