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해사랑 음악회 개최. /포항시 제공
최근 흥해종합복지관에서는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의 '흥해사랑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지난 해 지진 피해를 크게 입은 흥해 지역민에게 클래식 음악을 통한 정서 안정과 품격 높은 공연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흥해 지역의 문화 재생에 보탬이 되기 위해 기획됐다.

흥해 지역은 포항의 대표적인 공연장인 포항문화예술회관으로부터 먼 곳에 위치하고 있어 주민들로서는 공연장을 찾기가 쉽지 않으므로 이번 포항시립예술단의 흥해사랑음악회는 지역민들에게는 반가운 문화행사가 됐다.

음악회는 포항시립교향악단의 현악팀의 사운드 오브 뮤직 메들리와 모차르트 세레나데13번 등 귀에 익숙한 클래식 소품들을 시작으로 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이충한)이 뮤지컬 레 미제레블 팡틴의 아리아 등 합창명 곡들을 들려줬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의 관악앙상블로 25명의 연주자가 팝스타일로 편곡한 베토벤 운명 교향곡1악장과 드보르작 신세계 교향곡4악장, 한국민요를 중심으로한 서영완 편곡의 코리안멜로디, 가요 아름다운 강산으로 이어졌다.

한 관객은 "클래식 공연이라 무겁고 어려운 음악일 것이라 생각했다"며 "교향악단의 연주로 귀에 익숙하던 곡들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들린다. 음악회를 통해 접하는 색다른 공연의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포항시립예술단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포항 명소 곳곳에서 야외음악회를 개최한다.

오는 17일 ‘GreenWay 불의정원음악회’가 분수대광장, 19일 ‘구룡포충혼각 음악회’가 승천용조각상 공원에서 오후 8시에 각각 열린다.

문의 054-270-5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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