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명가수 출연...클래식음악과 어울리는 이색음악회

▲ 청도군이 오는 4일 반려동물을 위한 음악회 개나소나 콘서트가 올해로 10년을 맞는다.(사진/청도군제공)
경북 청도군은 오는 4일 일약 명소가 된 일대 사건인 개그맨 전유성이 ‘철가방극장’으로 청도에 정착하면서 시작된 반려동물을 위한 음악회 ‘개나소나 콘서트’가 올해로 10년을 맞는다.

매년 삼복더위 중에 야외에서 가족 같은 반려동물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음악회는 전국적으로 큰 화제를 불러, 10년 동안 변함없이 개최돼 펫피플들의 여가 문화풍속도까지 변화시킨 음악회를 고마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개판이 전혀 딴판이 된 데는 개그계의 철학자 전유성과 그가 이끄는 (사)청도코미디시장의 역할이 컸다.

전유성 씨는 “반려동물은 이제 가족, 식구라는 개념으로 보지 않을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 콘서트는 가족처럼 여기는 애견을 위해 애견과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자리”라고 전했다.

올해는 유쾌한 입담의 개그맨으로 유명한 갈갈이 박준형이 사회를 맡았으며, 최고의 기량을 갖춘 오케스트라 필하모니안즈서울(지휘:미하일 세르비넨코)가 들려주는 생상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서곡으로 시작된다.

청도군 관계자는 “불볕더위로 힘들어하는 모든 분을 위한 축제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10년 동안 변함없이 보여준 많은 분의 관심이 청도를 변화시키고 있음을 실감한다”며 청도군의 대표적 콘텐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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