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역외 유출 방지, 지역상권 활성화 효과 기대

의성군이 8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총 50억원의 의성사랑 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하고 1차로 추석명절 1개월전인 오는 22일부터 20억원을 유통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성사랑 상품권은 의성군 내에서만 사용가능한 지역화폐로 이번 1차분은 5천원권 20만매, 1만원권 10만매 등 총 30만매를 제작했다. 상품권 유효기간은 발행일로부터 5년이다.

또한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 내에서만 사용되는 것과는 달리 의성사랑 상품권은 의성군 내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의성사랑 상품권은 신분증을 지참해 가까운 농협은행, 지역농협, 축협, 산림조합, 신용협동조합 등 관내 금융기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의성군은 지난 7월에 13개 금융기관과 판매대행 협약을 체결하고 편리하게 상품권 구매 및 환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상품권은 평상시에는 6% 할인, 이벤트 시에는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 다음달 21일까지 상품권 발행 기념 및 추석명절 맞이 이벤트 행사로 1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단 개인당 월 50만원, 연 400만원의 할인구매 제한이 있으며 초과 구매 시 할인혜택은 주어지지 않는다.

한편 구매한 상품권은 의성군에서 지정한 가맹점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맹점 지정대상은 소매업, 마트, 전통시장 상인, 음식 숙박업, 주유소, 병·의원, 개인서비스업 등 관내 대부분의 업소이며, 대규모점포, 준대규모 점포는 제외된다.

의성군은 지난 4월부터 가맹점 모집에 들어가 1,150여개 업소를 가맹점으로 지정하고 의성사랑 상품권 홈페이지에서 가맹점 현황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상품권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계속해서 가맹점 모집을 하고 있으며 아직 가맹점으로 지정되지 않은 업소는 언제든지 군청 일자리경제교통과나 읍면사무소에서 지정을 신청할 수 있다.

또 물품을 구입하고 상품권으로 결제 후 잔액은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단 상품권 액면가(상품권을 여러장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에는 총 금액)의 70% 이상을 사용하여야 환급받을 수 있다.

김주수 군수는“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본 상품권 발행과 함께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추진하고 있다”며 “갈수록 침체되어 가는 지역상권을 보호하고 사용자의 가계에도 보탬이 되는 의성사랑 상품권에 대한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많은 이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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