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정규직 전환계기로 타공공기관도 정규직 전환 계기될까…지역민 기대

김천혁신단지 내 도로공사 시설관리 근로자 243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자회사인 도로공사 시설관리㈜를 설립하고 근로자 296명 중 24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후 기존 용역계약기간이 남아있는 53명은 내년 1월 1일 정규직으로 바뀐다.

한국 도로공사는 시설관리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지난 2월 전담부서를 신설했으며 시설관리㈜는 모회사인 한국도로공사 시설의 미화, 경비, 시설물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전담부서는 임금체계 등 자회사 설립 관련 제반사항 논의를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4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노사 간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최승일 시설관리부문자회사설립T/F 팀장은 "전국 각지의 용역업체 소속이었던 근로자들이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하나의 회사로 통합됨으로써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더욱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혁신단지 내 전환을 계기로 현재 다른 공공기관들도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안정 및 처우개선에 앞장서 나갈지 지역민들이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김천혁산단지 내에는 한국전력기술, 도로공사 등 정부 12개 공공기관에는 정규직과 지역출신 정·비규직, 자영업자등 1만여 명이 거주해 지역 경제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