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희망 해오름 동맹 대음악회-하나된 울림’이 지난 14일 경주를 시작으로 16일 울산을 거쳐 17일 포항 공연을 끝으로 3일간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경주와 포항, 그리고 울산 세 도시의 문화예술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만들어진 ‘해오름 동맹’의 두번째 합동공연으로 80인조의 연합오케스트라와 150여명의 연합합창단 구성으로 공연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거기다 클래식 열풍을 일으키며 전석 매진 신화를 기록하고 있는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와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고 있는 클라라 주미 강의 출연으로 공연의 품격이 더해져 관객들의 기대를 높였다.

공연은 마에스트로 줄리안 코바체프가 이끄는 해오름연합오케스트라의 서곡으로 화려한 막을 올랐다. 이어서 베토벤과 멘델스존의 협주곡과 함께 3대 바이올린 협주곡이라 불리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클라라 주미 강의 신들린 연주와 함께 펼쳐졌다.

또한 이병삼 테너가 우리가곡 ‘그리운 금강산’과 오페라 투란도트 중에서 ‘네순 도르마(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불러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고 해오름연합오케스트라의 연주곡 ‘아리랑’은 애절함과 감동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경주시립합창단 지휘자 김강규의 손짓으로 150여 명의 합창단이 백현주 작곡의 해오름 칸타타 ‘봄이 온다’를 아름다운 하모니로 하나 돼 불렀고 안익태 작곡의 코리아 판타지는 줄리안 코바체프가 다시 지휘를 맡아 연합예술단과 함께 최고의 대미를 장식해 끊이지 않는 박수갈채를 이끌어 냈다.

특히 공연 마지막에 펼쳐진 대형 태극기는 관객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하나된 울림에 동참하게 했고 이어진 앵콜곡 ‘내 나라, 내 겨레’로 벅찬 감동을 안겨주었다.

2시간의 공연은 관객들의 아낌없는 박수로 채워졌고 출연진도 감사한 마음에 연신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공연에 참석한 관객들은 “지방에서 이러한 높은 수준의 다양한 음악을 감상할 기회가 있어 뿌듯하다”며 극찬했다.

공연을 준비한 세도시의 관계자들은 “3일 간 각 도시의 공연장을 꽉 채운 관객들의 관심과 사랑이 진정한 하나된 울림이 돼 이번 공연을 주최한 경주, 울산, 포항 세 도시의 문화예술 교류와 지역예술 활성화로 이어져 해오름 동맹도시 간 유대강화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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