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화물 사업도 키운다…세계 최대 RHIM社와 MOU

▲ 스테판 보가스 RHIM 회장(좌측)과 김원희 포스코켐텍 대표이사가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스코켐텍 제공
기술, 마케팅 협력 통해 해외 시장 개척 협력
내화물 외 탄소소재 사업 분야까지 협력 확대 모색


포스코켐텍이 세계 최대의 내화물 기업 RHI Magnesita(알에이치아이 마그네시타, 이하 RHIM)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

내화물의 원료 확보, 기술, 마케팅 전 영역에서의 포괄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켐텍은 지난 1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스테판 보가스(Stefan Borgas) RHIM 회장과 김원희 포스코켐텍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양사간 내화물 사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먼저 내화물 주원료인 마그네사이트와 흑연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해외 광산 지분투자 등 광물자원 공동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기술과 마케팅 분야에서도 포스코켐텍의 내화물 축조 기술과 RHIM이 보유한 솔루션을 접목해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신시장 공동 진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화물 사업 외의 탄소소재 사업 분야에서도 RHIM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매 확대 등의 사업 제휴 방안도 모색한다.

RHIM은 1908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의 내화물 회사다. 전 세계 35개의 생산 기지와 13개의 원료 광산을 보유해 연 3백만톤 이상의 내화물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180개 국에 다양한 내화물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을 정도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기업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RHIM 스테판 보가스 회장은 “최고의 철강회사 포스코에 내화물을 공급해 온 포스코켐텍과 협력하게 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양사가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함께 개척해 나가고, 실질적인 성과물을 지속적으로 창출해낼 수 있도록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켐텍 김원희 대표는 “이번 협력은 포스코 양 제철소의 조업 안정성을 높이고 철강 사업 고도화에 도움이 되는 만큼 포스코 그룹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향후 RHIM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본원 사업인 내화물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탄소소재 분야까지 협력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켐텍은 내화물 사업에서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 체제 구축을 통해 포스코 그룹의 철강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사업 경쟁력 강화와 적극적인 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내화물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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