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10년 연속 국비 3조원 이상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7일 국회에서 의결된 2019년도 정부예산에서 당초 정부안보다 1천817억원이 증액된 3조719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2018년도 국비확보액 3조 43억원보다 676억원 증가한 것으로 대형SOC사업이 없는 상황에서 대구의 미래먹거리를 책임질 신규사업이 다수 반영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친환경 첨단산업과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비 7억원과 물산업 클러스터 실험실 기자재 구매비 196억원이 처음으로 반영됐다.

또 미래형 자동차 전용관 조성(20억원), 스마트 클린 변속시스템 핵심부품 기술개발(22억원) 등에 필요한 예산도 확보해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동대구벤처밸리 기업성장지원센터 건립 등 전통시장 지원과 중소기업 육성에 투입할 국비도 확보했다.

다사∼왜관 광역도로 및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사업, 대구순환고속도로 건설, 도심 노후 산단 재생 등에 드는 예산도 지원받게 돼 광역교통망 및 산업단지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밖에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 방안연구, 옛 경북도청 이전 터 개발 등에 필요한 예산도 확보했다.

이러한 대구시의 2019년 국비확보성과는 행정·경제 부시장을 투톱으로 하는 국비확보TF를 지난 4월부터 조기 가동해 체계적인 대응에 나서는 한편 다양한 협력네트워크를 활용한 맞춤형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국비확보는 여야 지역 국회의원들이 한뜻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대구의 미래와 시민 행복을 위해 사업별로 예산집행에 만전을 기하고 오는 2020년 국비확보도 미리 준비해서 올해보다 더 나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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