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범섭군. /포항고 제공
2019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 결과가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고등학교 학생이 아버지, 형과 함께 나란히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한 사례가 있어 지역사회의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포항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범섭(19)군은 아버지 김영신(해사 44기), 형 김광섭 (해사 76기)에 이어 77기로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하게 돼 세 부자가 해군 장교의 전통을 이어가는 진기록을 이뤄냈다.

김 군은 5살부터 10살 때까지 매년 이사를 다녀야했던 탓에 새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웠고 주기적인 당직과 비상근무 등으로 아버지와 함께 한 시간은 많지 못해 아쉬웠지만 제복을 입은 아버지의 당당한 모습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모습이 귀감이었다고 전했다.

진로 선택의 계기를 해양 한국의 가능성과 해사의 교훈 '진리를 구하자. 허위를 버리자. 희생하자'로 꼽으면서, 해사의 교훈처럼 살 수 있다면 성공한 삶이 될 수 있다는 자세로 1학년 때부터 꾸준히 학업은 물론 다양한 비교과활동에 참여하면서 사관학교 입시에 대비했다.

학교 졸업 후 함장의 꿈을 꾸고 있는 김 군은, 학교생활 및 각종 단체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면서 리더십과 의사소통능력을 길렀고, 평일과 주말 자율학습 등에도 규칙적으로 참여해 학업에 충실했다.

김 군은 “해사에 합격한 후 급우들과 장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 속에서 더 크고 발전적인 목표의식이 생겼고, 앞으로도 힘들 때가 많겠지만 스스로의 자존감과 자부심으로 쉼 없이 달려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사관학교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목표를 수립하고 매진하라는 당부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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