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플러스 무비랩소디 영화 상영작 모음. /포항문화재단 제공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포항'에서는 오는 21~25일 국내 독립영화 배급사와 연계한 한국독립영화 특별기획전 '무비랩소디'를 운영한다.

'무비랩소디' 프로젝트 중 1탄은 문화 생활에 목마른 젊은 엄마들을 위한 특별 조조 프로그램으로 21~22일 오전 10시30분 육아에 지친 엄마들을 위해 영유아를 동반하고 관람할 수 있는 'MOM편한 영화'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어린이 동반금지’, 노키즈존 등 젊은 엄마와 아이들이 문화혜택에서 소외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인디플러스 포항에서는 영유아 동반을 권장하는 특별 프로젝트로 아이와 엄마를 위한 1+1좌석을 제공한다. 동반한 아이들이 놀라지 않도록 객석 조도를 높이는 등 아이들이 울어도 편하게 달래며 관람할 수 있도록 관람 분위기를 만들 예정이다.

'MOM편한 영화' 이벤트로 상영될 21일 조조 영화 '러빙 빈센트'는 네덜란드 화가 반 고흐의 죽음을 추적하는 내용으로 고흐의 비참했던 삶을 그의 그림처럼 담아낸 유화 애니메이션으로 ‘2017년 IMDB 선정 반드시 봐야만 하는 영화’,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수상 등 작품성과 대중성이 입증된 예술 영화이다.

22일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영화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을 만나 볼 수 있다. 화려한 색감과 아름다운 영상미를 자랑하는 이 영화는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4개 부문 수상 및 제7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작품수상 등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21세기 최고의 영화로 꼽힌 작품이다.

'무비랩소디' 프로젝트 2탄, 23~25일 올 한해 화제의 독립영화를 볼 수 있는 '인디홀리데이' 프로젝트가 준비돼 있다. 23일 집만 없을 뿐, 일도 사랑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랑스러운 현대판 소공녀 미소의 도시 하루살이를 그린 작품 '소공녀'를, 24~25일 배우 이진욱, 고현정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연인의 재회를 담은 겨울날 서울의 풍광과 오래된 인연의 설렘과 떨림을 선사할 작품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부동산 호황기였던 1980년대 도시 개발의 붐을 타고 집 장사로 중산층 대열에 합류하고 IMF 외환위기 이후 모든 것을 잃은 감독 자신의 가족 영화 '버블패밀리'를 상영한다.

나이는 어리지만 마음은 이미 어른이 돼 버린 시큰둥한 소녀와, 나이는 먹었지만 영 철딱서니가 없는 삼촌이 합작 사건을 벌이며 조금씩 서로와 가까워지는 이야기 '어른도감', 열네살 소년이 새로운 가족을 만나 행복을 찾아가는 가족 성장 드라마 '홈', 뱀파이어라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망원동에서 메이크업 샵을 운영하는 500년 경력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란’의 심쿵 살벌한 로맨스 '뷰티풀 뱀파이어', ‘가영’감독이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만난 ‘진혁’에게 호감을 갖고 다가가는 솔직 발칙한 원나잇 토크 무비 '밤치기'가 마련됐다.

영화인과 시민과의 소통의 시간인 G·V행사와 조조영화를 관람하는 관객에게는 모닝주스를 제공하는 등 연말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으며 상세 영화 정보는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www.phcf.or.kr)를 참조하면 된다.

관람료는 일반 3천500원, 할인 3천원.
문의 054-289-79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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