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YMCA 영유아인원 4/1수준… 포항보다 적고 김천시와 비슷 지도점검 인력 확충시급

구미시의 영유아 보육정책 담당공무원이 태부족해 ‘빛좋은 개살구’란 지적이다. 이에 따라 아이낳기좋은 정책 추진으로 조속한 시일 내 담당공무원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구미시의 이런 사정은 인구 50만명의 영유아수가 3만명에도 못미치는 포항보다 적고 시의 영유아수 4/1 수준인 김천시보다 적어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구미시도 의정부시처럼 정책계, 지원계, 지도계로 역할을 나눠 인원 충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구미시 영유아수 경북도내 최고

구미시는 지난해 7월 기준 영유아수가 31,655명으로 경북도내에서 가장 많다.

이는 인구 50만명 중 영유아 인구가 3만명에도 못 미치는 포항시보다 많고 김천시의 8천명보다 4배나 많다.
게다가 보육시설(어린이집)도 2018년 7월 기준, 494개소로 포항보다 37개소나 많다.
그러나 보육정책시행 담당하는 공무원은 계장 포함 고작 7명에 불과해 이러한 과도한 업무로 시청공무원들의 기피부서가 된 지 오래다.

하지만 구미시보다 영유아수가 적은 의정부시(2만8천여 명)는 별도의 보육과에 보육정책계, 보육지원계, 보육관리계 등 14명의 공무원이 근무해 구미시와 대비되고 있다.

이처럼 직원 태부족현상 속에서도 구미시는 최근 조직만 개편하고 필요한 인력 충원이 없어 구미시의 보육정책 등은 빚좋은 개살구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담당직원 인력부족현상으로 보육종사자들이 회계부정 등 불미스런 사건들이 빈번해 학부모들과 시민들의 불안감 조성과 분노를 사고 있다.

그러나 구미시는 사건이 터질 때마다 임시방편으로 보육종사자들을 소집해 재발방지 교육을 시행하고 있지만 담당자 2~3명이 5백개 가까이 보육시설을 방문해 점검 관리한다는 것은 형식적 단속이 될 수밖에 없어 결국 비리단속은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구미시도 의정부시처럼 보육정책계, 보육지원계, 보육관리계 등으로 그 업무를 명확히 구분해 문제가 발생하기 전 기관들을 지도 감독할 수 있도록 충분한 인력을 충원해 배치하는 게 어린이집 등 회계부정 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YMCA 관계자는 “2021년경 건립 예정인 구미시육아종합지원센터도 그 기능과 역할이 현재 공무원 업무와는 달라 부모상담 등을 목적으로 하는 육아종합지원센터가 보육기관의 지도단속 등의 공무원의 권한을 행사할 수 없어 구미시는 조속한 시일 내 보육공무원 충원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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