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찰서는 지난 17일 왜관새마을금고 신천지지점을 방문해 침착한 대응으로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예방한 이상민 지점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상민 지점장은 16일 오후 고객인 A씨(여·47세)가 농협 계좌의 3,000만원과 새마을금고의 정기예금 4,000만원을 다른 사람의 농협 계좌로 송금해달라고 하여 정기예금 해지 등 송금 업무를 진행했다.

그러나 A씨가 계속 누군가와 통화하는 것을 보고 보이스피싱으로 의심 보이스피싱 예방 문진표를 고객에게 보여주자 고객이 “경찰과 통화 중”이라는 란에 표시를 하여 송금을 미루고 경찰에 신고 후 농협에도 지급정지 신청하여 7,000만원 피해를 예방했다.

당시 A씨는 소액 결제가 되었다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경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인과 통화중‘계좌가 해킹되어 범죄에 이용되었으니 도와주겠다', '모든 계좌의 돈이 출금되어 피해를 볼 수 있으니 돈을 한 계좌로 모아서 송금하라'는 말에 속아 농협 계좌의 정기예금 3,000만원을 해지하고 다시 왜관새마을금고 신천지지점을 찾아 정기예금 4,000만원을 해지한 후 7,000만원을 송금하려 했다.

범인의 말에 속은 A씨는 이미 자신의 농협계좌번호, 보안카드, 아이디, 비밀번호 등을 범인들에게 알려주어 인터넷 뱅킹으로 3,000만원을 즉시 인출 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수상함을 느낀 이상민 지점장은 송금을 미루고 석적지구대로 전화를 하여 재빨리 A씨의 농협계좌에서 3,000만원이 출금되지 못하도록 지급정지 조치해 피해를 예방했다.

김형률 칠곡경찰서장은 주민의 귀중한 재산을 보호해준 이상민 지점장과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금융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다양한 보이스피싱 유형을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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