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안서 무형문화재 3명

문경시는 지난 29일 시장 접견실에서 사기장 보유자인 김선식(48,관음요) 씨에게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2-마호(청화백자)인정서 전달식을 가졌다.

김선식 보유자는 중·고교시절 부친에게 도자기의 성형기술, 소성기술, 유약 만드는 법 등 전반적인 기술을 배웠으며 부친이 작고한 이후 현재까지 문경읍 갈평리에서 관음요를 운영하고 있다.

1991년 입문을 시작으로 2006년 영남미술대전 종합대상 외 3회에 걸쳐 특별 최우수상,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서 3회 입상 등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집안에서 내려오는 청화 안료를 직접 조합해 물고기, 모란 등을 능숙하게 그리고 공백·여백·비백의 밸런스를 잘 구사하며 전통방식 유지와 함께 기술개발을 위한 노력, 다완박물관 개관 등 사기장으로서의 자격을 충분히 갖췄는 평가받았다.

김 보유자의 숙부 김정옥(78,영남요)씨는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사기장이고, 사촌 형인 김영식(50,조선요) 씨는 경북도무형문화재 사기장(백자장)이다. 이번 무형문화재 지정으로 문경시는 국가무형문화재 2명, 경북도 무형문화재 8명으로 전국 최고의 무형유산 도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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