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덕읍 한 축산농가에 소독을 하고있는 장면 / 영덕군 제공
영덕군은 경기 안성시와 충북 충주시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관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제역 발생에 따른 국가 위기경보가 2월 1일 경계단계에서 심각 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로 조정되자 영덕군은 가축방역상황실을 구제역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했다. 2월 1일과 2일에는 공수의를 동원하여 관내 우제류 16,219두(소 5,762두, 돼지 10,457두)에 구제역 긴급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지난 1월 31일부터는 거점소독시설 1개소를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축산 농장 단위의 자체 차단방역을 위해 생석회 460포(9.2톤)를 우제류 사육농가에 배포했다. 2월 7일에는 ‘전국 일제 소독의 날’을 맞이해 축협, 축산단체 등과 합동으로 축산농가 축사 내·외부, 진입로에 대해 대대적인 소독활동을 전개했다.

오는 19일 정월대보름과 관련해 행사, 축제, 축산농가 모임 등을 취소 또는 연기해 줄 것도 요청했다. 현수막 게시, SMS 문자전송, 전광판 홍보, 마을 방송 등 구제역 차단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규식 부군수는 "구제역 긴급 백신접종을 완료했으나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앞으로 2 ~ 3주일이 소요된다. 이 시기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잠시도 방심하지 않고 방역에 집중해 청정 영덕을 지켜내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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