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사무관 승진자에게 교지 형태 임용장 수여

▲ 교지형태 임용장
상주시는 2019년부터 소속 공무원이 사무관(5급)으로 승진하면 조선시대 관리에게 주던 것처럼 교지(敎旨) 형태의 임용장을 수여한다. 종이로 된 접이식의 현재 임용장과 달리 종이를 천에 붙여서 만든 두루마리 형태다.

조선시대에는 국왕이 4품 이상 관리를 관직에 임명할 때 교지를 수여했다. 이를 본뜬 형태의 임용장을 사무관 승진자에게 수여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 운영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이들에게 선현들과 같이 강직하고 청렴하게 시정에 임하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특히 교지 임용장의 문안은 지역 서예계의 거목인 소파 윤대영 씨가 작성해 그 가치와 의미를 더했다.

상주시는 지난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9년 첫 사무관 승진 임용자 13명에 대해 교지 임용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황천모 상주시장은 승진 임용자에게 “지방공무원의 꽃인 사무관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초심을 잊지 말고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승진 임용자들은 “교지 임용장의 가치만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며 지역 사회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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