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영농대비 수리시설물 일제점검

김천시는 김천 일반산업단지(3단계) 입주기업과 지원시설에 필요한 공업·생활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공업용수도 설치사업이 이달 착공한다고 19일 밝혔다.

공업용수도사업은 구미권상수도에서 송수되는 공업용수와 황금정수장에서 송수되는 생활용수를 일반산업단지(3단계)로 공급하기 위해 3천400톤을 저장하는 신설 배수지와 송수관로 3km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하루 6천톤의 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김천시는 지난해 실시계획 완료와 관련부서 협의를 마쳤으며 국비 60억원을 투입해 올해 착공해 내년 준공을 마칠 예정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전국의 많은 산업단지들이 부족한 용수로 곤란을 겪고 있는 만큼 공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필요한 용수의 안정적인 공급은 산업단지 성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조건”이라며 “김천 일반산업단지(3단계) 조성사업 준공 전 용수가 공급될 수 있도록 공사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천 일반산업단지(3단계) 조성사업은 사업비 총 1천841억원이 투자돼 1천157천㎡(35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서 일자리 4천100여 명 창출과 연간 2조8천억의 생산유발효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인구 15만 회복에도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천시는 해빙기와 영농기를 앞두고 안전사고 예방과 풍년 농사를 위한 수리시설물 일제점검에 들어갔다. 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수리시설물은 총 551개소(저수지 239, 양·배수장 55, 취입보 257)이며,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오는 3월말까지 점검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에서 해빙기 재해 위험 가능성이 높은 저수지 및 양·배수장을 중심으로 제당 및 사면 등 붕괴 위험 요소를 꼼꼼히 조사하고, 보수·보강은 물론 수방자재 비치 현황, 복구 동원업체 및 시설물 관리 책임자 지정 여부, 비상 연락망 정비 실태 등 여름철 재난대응체계까지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또한 점검결과 재난 발생 위험이 높은 수리시설에 대해서는 장마 이전(6월)까지 보수·보강 조치를 실시하고, 영농기를 대비해 물 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의 취약 수리시설물에 대한 보수를 마무리해 가뭄 발생 시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수리시설물의 긴급 보수 및 확충·정비를 위한 김천시는 예산 28억원을 확보하고 봄철 영농에 불편함이 없도록 농업용수 확보 및 관정·양수장비 정비 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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