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주시 외동읍 문산2산단내 센터 개소, 원전 정비 고급 일자리 300여 개 유치 효과

▲ 21일 경주 문산 제2산업단지에 위치한 원자력정비기술센터 개소식에서 전우헌 도 경제부지사(가운데)가 유공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발전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범년)가 원전 핵심기기 신뢰도와 안전성 강화를 위한 ‘원자력정비기술센터(NMEC, Nuclear Power Maintenance Engineering Center)’를 완공하고 운영에 착수했다.

21일 열린 개소식에는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주낙영 경주시장, 한전, 한수원, UAE 등 국내외 원전 관련 기관장 등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전KPS는 발전플랜트의 설비진단 및 성능개선, 국내 발전설비 정비, 해외 발전설비 운영정비(O&M)를 수행하고 있으며 신재생설비와 산업설비, 송변전설비 등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공기업이다.

당초 고리원전 내 건물을 임차해 운영하고 있던 원자력정비기술센터는 원전 안전성 중심의 원전운영 정책 강화에 따라 설비개선 및 계속운전에 따른 정비수요 증가 등 원자력정비기술센터의 기능 확충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전기술 등 원전기업이 집적해 있는 경북도 이전을 최우선으로 검토, 수차례 업무협의를 거쳐 2014년 9월 경주 이전을 최종 확정했다.

경북 경주시 외동읍 문산 제2산업단지에 위치한 원자력정비기술센터는 3만3천㎡의 부지에 지상 6층, 지하 1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공장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2017년 2월 착공해 지난해 8월 준공했다.

원자력정비기술센터는 우선적으로 한수원이 운영하는 국내 가동원전과 UAE 원전의 ▲원전정비에 관한 특수 전문기술 및 장비 개발 ▲원전 핵심설비의 검사 및 진단 ▲특화된 정비전문 기술자 교육과 실습을 통한 인재육성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센터 개소가 원전 안전을 최우선 기조로 하는 원자력 이슈 변화의 바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블루오션으로 등장하게 될 해체시장에 진출키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전KPS 협력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더 나아가 원전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지역 상생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상수·이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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