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와 공동지원 양해각서 체결, 매년 20억원 공동지원, 500여 개소 설치
이번 협약은 도가 복지시설의 에너지효율 향상을 통해 에너지비용 절감과 에너지 복지확대를 성공적으로 추진키 위해 에너지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서로 힘을 합쳤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도는 최근 한전에서 복지시설 냉·난방설비 효율향상을 위해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하거나 신규 구입시 설비가격의 50%를 지원하는 사업을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할 경우 양측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매년 20억원(지방비 10억원, 한전 지원비 10억원)을 공동지원, 연간 도내 마을회관(경로당), 아동센터, 장애인 시설 등 500여 개소의 노후된 냉·난방기를 교체해주고 냉·난방기가 없는 시설에는 신규로 냉·난방기를 설치해 준다.
지원대상은 복지시설 중 저효율·노후된 냉·난방기기 순으로 교체하고 일부 시설은 자부담을 일정비율로 부과할 계획이다.
복지시설에 지원하는 냉·난방기는 기존 냉·난방 전기설비 대비 전력사용량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설치해 국가 전력수요관리와 온실가스 감축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고효율 냉·난방기 설치를 희망하는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4월말께 해당 시·군에서 신청을 받아 검토절차를 거친 후 예산 범위 내에서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단 시·군 소유 운영시설 및 방문서비스 시설은 이번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도는 마을회관, 경로당 등에 태양광,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 시설도 함께 보급해 전기료, 연료비 걱정 없이 여름철에는 폭염쉼터로, 겨울철에는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MOU가 양 기관의 지속적인 상호 협력과 공조의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효율향상 분야의 다양한 협력과 교류를 통해 에너지절감과 도민 에너지 복지혜택이 증대되는 에너지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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