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진성능 강화로 신뢰도 향상 기대

포스코가 국내 지진 발생 증가에 따라, 주요 전기설비의 내진 성능을 대폭 강화한다.

23일 대한전기협회에 따르면 포스코와 포스코 제철플랜트 설비 중 전기설비의 내진 성능을 강화하기 위한 내진설계기준을 마련했다.

최근 경주와 포항 지역에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국내 지진 발생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는 지진·화산재해대책법 개정과 행정안전부 내진설계기준 공통 적용사항,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시설 내진기준 공통 적용사항을 발표하면서 내진설계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이에 포스코는 자체 전기설비 내진설계기준(안)을 만들어 전기협회에 자문했다.
전기협회와 포스코는 제철소를 포함한 주요 공장의 핵심 전기설비에 대한 자체 내진설계기준을 수립하면서 국가공통기준과의 정합성을 확보했다.

이번에 수립된 포스코 전기설비 내진설계기준은 포스코의 주요 시설을 건축법에서 정하는 ‘내진특등급’으로 관리하도록 마련했으며, 이에 따라 재현주기 1천년 지진보다 더욱 강력한 재현주기 2천400년 지진에 대해서도 안전성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전기협회 관계자는 “이번 내진설계기준 수립으로 포스코 주요시설의 전기설비 내진성능이 한층 더 강화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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