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오보에 선율

▲ 바수니스트 김진훈. /포항문화재단 제공
포항문화재단은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 4월 목관시리즈 Ⅱ‘봄의 향기’를 24일 오전 11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연주자 바로 앞에서 앉아 음악의 생생한 울림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된 이번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잔잔하고 애수어린 음색을 가진 오보에와 바순 음색을 통해 봄의 계절이 안겨주는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솔리스트로도 뛰어난 역량을 지닌 오보이스트 홍주은, 바수니스트 김진훈, 피아니스트 강민경이 꾸미는 열정적인 무대로, 목관 앙상블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다.
오보이스트 홍수은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를 최우수로 졸업하고 독일 카를스루 국립음대 졸업, 다수의 국내외 콩쿠르 입상했다.
KBS교향악단 및 러시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내로라 하는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현재 대전시립교향악단 오보에 수석을 맡고 있다.
바이마르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과정을 수료한 바수니스트 김진훈은 동아음악콩쿨대회 1위, KBS신인음악콩쿨(관악부문) 2위에 오르며 실력을 입증 받은 바 있다.
현재 대전시립교향악단 수석으로 활동 중이며 단국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에 출강하여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수석졸업 출신인 피아니스트 강민경은 삼익 Bechstein 콩쿠 입상, 수원대를 비롯 다수의 콩쿠르 대회 입상 경력이 있는 실력가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편안한 해설과 친숙한 클래식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을 선사한데 이어 이번 4월 공연은 대전시립교향악단 수석연주자들이 출연해 최고 수준의 실내악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연주는 텔레만 환상곡 6번을 오보에 솔로곡으로 문을 연 뒤 바로크 음악의 특징을 살려줄 비발디 Bassoon concerto a minor RV 497를 통해 오보에가 만들어내는 작은 편성과 소리의 온기로 더 큰 감동을 안겨준다.
슈만의 카논 형식의 연습곡 작품 56번과 각 악기별 음색을 느낄 수 있는 곡은 물론, 오보에와 바순, 피아노와의 3중주까지 다채롭게 구성된 프로그램이 전시장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오감만족 브런치 음악회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전통차와 다과들이 무료로 제공되며,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자유로이 앉아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된다.

문화공간운영팀 박창준 팀장은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 시리즈로 육거리 복합문화공간인 중앙아트홀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품격 있는 공연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일상 속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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