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준공 예정

▲ 16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시, 경북도, 포항테크노파크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포럼’을 열었다. 사진은 이날 포럼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단체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그린바이오 산업을 적극 육성할 뜻을 밝혔다. 또 2021년까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을 준공해 그린바이오 산업을 육성의 거점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포항시는 16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경북도, 포항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포럼’을 열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 자리에서 “포항시는 세계적인 수준의 식물백신의 원천기술도 보유하고 있다”며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을 거점으로 미래 신성장동력으로서 그린바이오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중앙부처 관계자와 바이오 관련 연구기관, 기업체, 대학 등 산학연관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그린바이오 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추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 그린바이오 전문가와 바이오산업 관계자가 산업 현황과 육성 계획을 발표해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양문식 전 전북대 부총장은 ‘식물기반 바이오 의약 개발 기술 현황’을 발표했다. 홍기종 지플러스생명과학 연구소장은 ‘바이오 신약 개발 플랫폼으로 유전자 가위 응용 기주 식물 시스템’ 주제발표를 했다. 포김도영 항테크노파크 팀장은 ‘식물백신,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 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주재로 진행된 전문가 토론에서 황인환 포스텍 교수, 권태호 엔비엠 대표 등 국내 최고 그린바이오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그린백신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발표한 미래 안전사회에 기여하는 10대 미래유망기술,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이 발표한 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이다.

포항시는 2016년부터 국내 심포지엄과 국제 컨퍼런스를 열고, 지난해 2월 그린백신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기업 산학연관 7개 기관이 협약(MOU) 체결 등 그린백신 신규 시장 창출과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상호 협력해왔다.

시는 또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건립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은 국내 최초 식물백신 생산을 위한 기반시설과 식물백신 개발 중소 벤처기업을 지원, 육성하기 위한 시설 구축을 목적으로 2021년까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준공 예정이다. 국내 식물백신 기업 유치와 그린바이오 신산업군 조성을 위한 전초기지이자 거점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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