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11억원 사업 지난해 6월부터 손 놓아… 구미시·시공 업체·시민 불만

▲ 하천바닥상수도관을 옮기지못해 공사를 못하고있는 인노천 정비사업
수공 직경 800㎜ 상수도관 하천 바닥에 매설해 하천 정비공사 장애물


잡초 우거진 문성 대단지 아파트 앞 인노천 생태하천 정비공사가 수자원공사의 상수도관 이설 지연으로 공사 착공 1년 가까이 하세월 상태다.

문성 인노천은 농업용 저수지인 문성지 물을 하류 농경지에 공급하는 하천이지만 현재 이곳에는 문성 1,2지구도시개발 사업 완료로 대단지 아파트와 상가 등이 입주했고, 인접한 문성3지구도 GS건설 아파트 1천여 세대 공사도 착공한 상태이다. 조만간 태왕프러미엄 임대 아파트 400여 세대도 공사에 들어갈 예정으로 하천정비사업은 시급한 실정이다.

또 인접한 원호프로지오,문성1~3지구 경남 아너스빌, 세양리첼, 문성2지구 GS 자이1차아파트 등 3천여 세대와 태왕아너스 등 500세대 등 총 4천500여 세대 주민의 휴식공간이다.

그러나 하천 바닥 밑 2~3m에 파묻힌 직경 800㎜관이 하천바닥 200여 필지에 1㎞ 이상 매설돼 이를 옮기려면 내년 3월이 돼야해 공사가 지연될수록 대단지 아파트 주민들은 많은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다.

또한, 하천바닥 토지 70%를 소유한 농어촌공사도 국도비가 투입된 공사에 하천바닥 토지보상비로 40억원을 일시불로 요구해 연차적으로 국도비가 투입되는 구미시 하천정비 사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수공의 상수도 이전 하세월과 농어촌공사의 40억원 토지보상비 일시불 요구 등으로 공사가 늦어지자 애꿎은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있다.

이유는 총 211여 억원이 투입될 인노천 호안정비공사는 국도비 등 공사비가 단계적으로 지원돼 농어촌공사의 일시불 요구 토지 보상비는 무리한 요구라는 주장이다.

주민들은 “개인도 아닌 공기업들이 여름철 폭우 등 홍수 범람 예방과 주민산책로 조성 바램은 뒷전인 채 자신들 이해 관계에만 몰두한다”며 두 기관의 태도를 비판했다

장덕수 건설수변과장은 “인노천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정비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해야 하는데 수공의 상수도관 이설이 안돼 지난 6월 착공 후 공사를 못하고 있다”며 “수공은 조속한 시일내 상수도관을 이설해 줄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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