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세계 헌혈자의 날 앞두고 15년 동안 헌혈 50회 달성·헌혈 유공장 금장 수상

▲ 대구보건대학교 '헌혈 사랑 나눔 축제'에서 방사선과 김영재 교수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받은 헌혈 유공장 금장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오는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앞두고 15년 동안 꾸준히 헌혈을 실천해 온 대학교수가 있어 화제다.

대구보건대학교 방사선과 김영재 교수는 최근 헌혈유공자 금장 포장증을 받았다.

이 상은 대한적십자사가 헌혈 50회 이상 실시한 사람에게 주는 특별한 상이다.

특히 김 교수가 재직하고 있는 대구보건대는 매년 헌혈축제를 열고 21년 동안 1만9천여명이 헌혈에 동참한 헌혈 대표 대학이다.

김 교수는 매년 이 행사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2004년부터 헌혈을 해 온 김 교수는 지난 5월 5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포장증을 받았다.

그는 고등학생 때 단체헌혈을 시작하면서 헌혈과 첫 인연을 맺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방사선사로 근무하면서 환자를 통해 헌혈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된 김 교수는 고통을 이해하고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본격적인 헌혈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이어지게 됐다.

김 교수는 "헌혈할 수 있는 시점이 되면 문자나 알림 톡으로 확인이 가능하고 헌혈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규칙성에도 도움이 되는 어플을 이용해보길 바란다"면서 "헌혈을 할 수 있는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술과 담배를 멀리하는 대신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50번째를 포함해 그동안 모아둔 헌혈증 50장을 병원에서 필요한 환자들과 한국백혈병 어린이재단에 기부해 백혈병 소아암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나눠주고 있으며 백혈병 환자를 위한 조혈모세포와 장기기증을 서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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