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활동가 양성교육 과정

▲ 대구문화재단의 '문화예술교육사 인턴십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된 '지역문화 활동가 양성교육 과정'이 지난 5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행복북구문화재단이 주민이 주체가 돼 지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주민중심 지역문화 환경을 조성코자 다채로운 생활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재단은 북구생활문화센터 운영과 더불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100여 개의 생활문화동호회를 지원하는 등 생활문화에 지속적인 관심과 사업 확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는 '행복북구 사람IN - 지역문화 활동가 양성 과정'과 생활문화 콘텐츠개발 지원 사업 '그들이 있어 행복한 시간여행 - 연암서당골 이야기담기'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생활문화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역의 문화 발굴과 지역콘텐츠 육성에 기여할 '지역문화 활동가'를 양성하는 '행복북구 사람IN 프로젝트 - 지역문화 활동가 양성교육 과정' 프로그램을 대구문화재단의 '문화예술교육사 인턴십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한다.

30명의 지역민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11월 22일까지, 지역문화전문가 및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조력자)와 함께하는 총 25회 교육과정을 통해 사례 중심의 이론 교육부터 직접 마을을 찾아가 북구에 형성된 공동체문화를 살펴볼 예정이다.

또 매 과정 토론으로 발전된 북구와 생활문화의 미래를 위한 참가자들의 아이디어를 도출해 실행에 옮김으로 마무리 되는 대장정의 프로젝트다.

향후 지역문화 활동가는 지역 문화를 주체적으로 바라보고 이웃들과 함께 마을의 이슈를 찾아내고 지역축제 및 생활문화 사업에 참가하여 주민 주도형 생활문화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어 지역문화진흥원의 '생활문화 콘텐츠개발 사업' 일환으로 '그들이 있어 행복한 시간여행 - 연암서당골 이야기담기' 프로그램을 기획, 지역 문화유산인 '구암서원' 주변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산격1, 2동 주민들의 이야기를 구술생애사 조사 형태로 기록한다.

우선 이달 한 달간, 지역의 사회적 기업 '내 마음은 콩밭 협동조합', '반디 협동조합'의 문화 활동가 청년들이 연암서당골(구암서원 중심으로 이루어진 마을들)의 주민들을 가가호호 방문해 인터뷰와 영상촬영을 진행, 이 내용을 토대로 '구술문학집'을 제작할 예정이다.

또 주민연령대가 높은 연암서당골 사람들이 오랫동안 문화재와 어울려 살아온 세월과 그리는 미래를 청년의 시선으로 연극으로 재탄생 시키고자 한다.

프로그램의 결과는 11월 말 연암서당골 인문학마당에서 마을축제로 확인할 수 있다.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주민들에게 관주도의 문화 활동을 강조하기 보다는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주민의견들을 지역사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주체적인 문화를 만들어 가는 생활문화의 기틀을 마련코자 앞선 생활문화사업 참여자를 중심으로 북구 시민원탁회의로 발전 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지역문화재단으로서 문화시설의 위탁운영 역할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문화소비자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및 주민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문화 생산자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도록 생활문화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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