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관급공사 지역업체 수주, 전년대비 2% 상승 그쳐

▲ 포항시 지역업체 수주확대 교육 모습/포항시
포항시가 여러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 수주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올 상반기의 경우 관급공사 지역업체 수주 비율이 전년대비 2% 상승에 그치는 등 구호만 요란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16일 포항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시에서 발주한 지역업체 발주 실적은 총 8천 757건 1천369억원이다.
각종 공사가 2천 78건 835억원, 용역 1천 916건 290억원, 물품 4천 763건 244억원으로, 전년 대비 지역업체 수주율은 2% 오른 74%에 불과했다. 하도급은 11% 오른 88%로 집계됐다.

시는 그동안 지역업체 의무하도급 훈령을 만들고 공사관련 부서장 회의를 잇달아 개최하는 등 지역업체 수주확대를 위해 전력하고 있으나 올 상반기 실적과 같이 성과가 미흡해 보다 적극적인 실행의지를 의심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17일에도 시청 대회의실에서 각 부서별 지역업체 수주 담당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업체 수주 80% 목표 달성을 위한 ‘하반기 지역업체 수주확대 업무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7월 초 조직개편 및 인사이동 등에 따라 전 부서 지역업체 수주확대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서별 주요사업(공사, 용역, 물품구매)의 집중분석을 통해 모든 수의계약은 지역업체 우선계약, 2억원 초과 일반공사 관외업체 낙찰 시 지역업체하도급 수주확대와 지역생산 자재 제품 등은 설계단계부터 적극 반영토록 강조했다.

아울러, 민간공사 부분에서도 도시계획시설인가, 공동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및 공사 인허가 시 지역업체 참여를 적극 권고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 행정력을 집중시키도록 했다.

또한, 매년 실시하는 부서평가(성과관리) 부분에 예산운영 효율화 및 국도비 확보실적과 더불어 올해에는 지역업체 수주확대 실적이 지역경제 활성화 지표평가로 새로이 신설되면서 지역업체 수주확대 실적은 공통지표(40점) 중 가장 가중치가 높은 8점을 차지토록하는 등 전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종식 일자리경제국장은 “앞으로도 특수분야의 시공 및 자재선정 시 특허기술 등 신기술 부분은 일상감사를 통해 최대한 관내업체 특허기술 및 신기술, 지역물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특히, 지역상생발전을 위해 지역에서 건립되는 아파트현장 및 대형 민간 건축공사 등 민간사업 분야와 하도급 부분에 있어서도 지역건설업체와 매칭행사를 추진하는 등 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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