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올 상반기 시도지사 평가, 16개 시도지사 중 이 지사 10위, 권 시장 9위

올 상반기 전국 16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중하위권에 그쳤다.

한국갤럽은 17일 올 상반기 6개월간 전국 성인 2만4065명에게 거주 지역의 시도지사가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이같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시도지사 평가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지속적으로 조사한 결과다. 현시점이 아니라 상반기 전체 조사기간 중 시도민의 전반적 평가다. 예를 들어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올해 2분기 직무 긍정률이 1분기 대비 4%포인트 이상 올랐으나, 상반기 전체 평가는 1·2분기 평균으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민선 7기 시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에서 초선인 이철우 도지사는 긍정률 48%, 부정률 23%이며 재선인 권영진 대구시장의 직무 긍정률은 48%, 부정률은 31%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지사 중 중하위권으로 이철우 도지사는 10위, 권영진 시장은 9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철우 지사의 경우 60대 이상(55%)와 50대(54%)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다만 19~29세(43%)에서는 30대(38%), 40대(40%)와 유사한 지지도를 나타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60대 이상(58%)과 19~29세(55%)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30대에서 38%로 최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김영록 전남지사(65%)와 이용섭 광주시장(63%), 이시종 충북지사(61%), 최문순 강원지사(60%)의 직무 긍정률 60%대를 넘는 결과를 보였다.

이외에도 대전(55%), 충남(54%) 순으로 이어짐을 볼 때 전라권과 강원, 충청권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현 정부와 여당이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진 오거돈 부산시장(11위·41%)·송철호 울산시장(12위·41%)·김경수 경남지사(14위·39%)의 경우 최악의 지지도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김경수 지사에 대한 경남도민의 평가는 긍정률 49%였으나, 올해 상반기 39%로 하락했고 부정률은 22%에서 39%로 크게 늘었다.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9년 1~6월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4,065명(16개 시도별 최대 5,978명, 최소 320명)
- 표본오차: 16개 시도별 표본오차 ±1.3~5.5%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6%(총 통화 153,152명 중 24,065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