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여유롭고 더 가치 있는 영덕 만든다

- 민선7기 영덕군, 주민 중심의 쾌적하고 관광객 체류하는 도시 비전 제시
- 주민주도적 신행정, 역사문화의 재발견, 여유로운 정주여건 조성 추진


◇민선7기 1년, 안전사회 기반구축, 정주여건 개선

영덕군은 민선7기 출범 후 4년의 큰 그림, 즉 공약을 확정하고 실천계획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말 영덕군은 태풍 콩레이의 내습을 겪었다. 하지만 전국 자원봉사자의 도움과 성금에 힘입어 피해를 수습하고 적절한 대응으로 국비 1천235억을 피해복구비로 확보했다.
복구개선사업에 집중한 영덕군은 현재 94%의 사업을 완료했고 올해 초 개소한 스마트통합관제센터가 24시간 CCTV 500여 대를 모니터하며 재해와 범죄를 예방하는 등 안전사회의 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축산 블루시티 조성, 근대역사문화 재생, 사계절 해수욕장 사업 등으로 문화관광을 활성화했고 덕곡천 친수공간, 오십천 둘레길, 공공실버주택, 버스 교통카드 도입 등 정주여건을 개선했다.
농촌인력지원센터 운영, 로하스수산식품지원센터 연구개발 및 수출지원, 송이장터 운영으로 농산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영덕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개설, 밥상공동체 확대 등 인구감소대책도 마련했다. 탈원전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강구 연안항 확대개발, 중부내륙철도망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주민주도적 신행정, 2천만 관광시대 추진

영덕군은 2020년 비전으로 ‘더 여유롭고 더 가치있게 변하는 영덕’을 제시했다. 주민중심의 쾌적한 정주도시, 관광객 체류중심 도시를 목표로 주민주도적 신행정을 실현하고 2천만 관광시대 추진 및 역사문화의 재발견, 여유로운 정주여건 조성, 안전한 영덕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로 주민참여예산제인데 민선6기 소통행정의 성과를 확대 계승해 주민이 실질적으로 군정에 참여하는 민주적 시스템을 정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참여예산제가 시행되면 주민이 자신의 마을이나 공동체를 위해 직접 사업을 기획할 수 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거나 더 나은 삶과 사회를 위해 군청에서 사업을 추진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주민이 고민해서 준비한 사업은 주민참여예산제의 핵심조직인 읍면 주민참여지역회의나 주민제안사업공모제를 거쳐 공론의 장으로 들어간다. 주민참여예산제의 꽃인 토론회에는 주민참여예산위원과 공모사업 제안자, 관계 공무원이 참석하는데 이 회의에서 제안사업의 예산안 반영 여부가 결정된다.

KT이동통신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사한 빅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영덕군 관광객 인구가 1천만명을 넘어섰다. 민선 7기 영덕군은 2천만 관광객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 192억원이 들어가는 축산블루시티 조성을 비롯해 영덕블루숲길 조성, 산림레포츠단지 조성, 달산 바데산휴양림 조성, 해안누리 워라벨로드 조성 등 관광객이 체류할 수 있는 관광콘텐츠를 마련하기 위한 밑 작업을 착실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민선7기 영덕군의 또 다른 핵심은 역사와 문화다. 지난 1년에 이어 영덕군은 뛰어난 역사와 문화를 지닌 영덕의 가치를 재조명 복원하는 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역사 가치 재조명에서 가장 주요한 사업은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프로젝트다. 100년전 일어났던 3.18독립만세운동의 발자취를 따라서 영해면 거리 곳곳에 배어있는 근대문화를 현대적으로 복원하는 이 사업으로 영해읍성거리복원, 근대가옥 갤러리, 호국책방, 박물관 등이 조성되고 영해면 일대가 역사문화가 숨쉬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새로운 문화콘텐츠 양성에도 힘쓴다. 우선 오는 10월 경상북도 문화콘텐츠 진흥원과 함께 제1회 국제로봇필름페어를 개최한다.
국제로봇필름페어는 영덕군에서 추진 중인 호보트를 널리 알릴뿐만 아니라 4차산업혁명에 발맞추어 문화콘텐츠 산업을 새로운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영덕군은 지역의 문화예술관광에 관한 사업을 기획하고 수행할 전담기구로 문화관광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재단은 문화관광콘텐츠 개발, 지역민 문화예술활동 지원, 축제 및 행사 기획 등의 사업과 함께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춘 관광마케팅 전략도 수립한다. 이는 군민의 문화향유 확대와 지역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안전은 부정할 수 없는 행정의 최우선가치다. 영덕군은 특히 지난해 태풍으로 인해 큰 아픔을 겪은 만큼 재해복구사업과 안전관련 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군 시행사업 163건 중 154건을 완료했다.
현재 공사 중에 있는 부곡교 재해 복구공사는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한 재난 발생 시 군민들이 빠른 대처와 신속한 상황전파를 위해서 각 읍면 주민들로 구성된 방재협의회 조직을 새로이 정비하여 재난 정보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연재난 발생 시 주택, 소상공인의 피해 복구에 가장 큰 도움이 되는 풍수해 보험 가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영덕군의 보험 가입 건수는 총 2481건이다. 올해에만 주택은 309건, 소상공인은 61건이 늘었다.

민선7기 영덕군의 또 하나의 핵심과제는 에너지융복합단지 조성이다. 총사업비 2조가 들어가는 국책(공모)사업으로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 농작물대상 재생에너지 융합시스템 개발 및 실증사업, 100MW급 해상풍력자원 평가기술 개발 R&D과제사업 등을 포함하고 있다. 영덕군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경상북도 및 산업통상자원부와 지속적인 건의와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2018년 공모선정으로 영덕군은 총사업비 50억원을 지품면 삼화리 일원에 연구시설, 우량종균확보·배양시설, 버섯시험재배시설 등을 조성한다. 임산식·약용버섯연구센터 조성으로 특산·특화 임산버섯의 생산·소비가 늘어나 시장이 확대되고, 임산물 농가 소득향상 등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농촌중심활성화사업도 최종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영덕읍 농촌중심활성화 사업이 시행되면 영덕시장을 중심으로 구.소방서 부지에 공감문화센터를 설치, 세대별 맞춤 문화복지교육과 작은 영화관, 방과후 돌봄 등 지역민의 휴식과 문화활동을 위한 공간이 조성된다. 향후 이와 같은 생활SOC사업이 영해면과 강구면에도 확대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호국·구국의 기개가 서린 곳, 영덕

많은 사람들은 관광의 도시, 영덕이 우리나라 역사에서 호국·구국 투쟁의 큰 획을 그은 고장임을 알지 못한다. 임진왜란 때 경주성 2차 탈환 전투를 승리한 박의장 장군과 일본군의 호남진출을 봉쇄한 웅치전투의 영웅 정담 장군을 배출했다. 이 의병정신은 구한말 제세안민(濟世安民)의 기치를 걸고 이필제가 주도한 영해동학농민운동으로 이어진다.
신돌석 평민의병장은 신출귀몰한 전투력으로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벽산 김도현 선생은 대진리 앞바다에 투신하며 민족의 자존심을 지켰다.
영해 장날 3천명의 애국지사가 태극기를 휘날리며 경북 최대의 독립만세운동을 벌였다. 체포된 사람만 489명으로 도내 최대를 기록했으며 독립유공자가 227명에 달한다.
한국전쟁의 흐름을 뒤집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장사상륙작전의 혈투가 벌어진 곳이기도 하다. 장사리 기념공원엔 학도병 772명의 투혼과 기상이 서려있다.

자랑스러운 역사를 보존하고 정신을 계승하려는 영덕군과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6월 1일 ‘제9회 대한민국 의병의 날 기념식’이 영덕의 신돌석 장군 유적지에서 개최됐다. 해군은 2017년 국내기술로 개발한 1천800톤급 잠수함을 신돌석함으로 명명하고 부대를 창설했다.
영덕군은 영해3·18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지품면 낙평리에 만세운동 발상지 기념비를 건립하고 31.8m 규모의 대형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했다. 앞으로 근대역사문화공원 재생 활성화사업을 통해 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후손의 긍지를 드높일 계획이다.
대형 영화제작사인 테원엔터테인먼트에서 장사상륙작전을 소재로 영화를 제작해 올 하반기 개봉한다. 김명민, 메간폭스, 최민호 등이 출연하고 영화‘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영덕의 숨은 가치가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영덕은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로 안성맞춤

영덕에는 하얀 모래밭이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장관을 이루는 명사 20리의 고래불해수욕장을 비롯하여 장사, 대진, 남호, 하저해수욕장 등 유난히 맑은 물을 자랑하는 해수욕장들이 많다. 특히 고래불, 장사, 대진 해수욕장에서는 대합잡이, 오징어잡이, 후리그물 끌기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고래불해수욕장은 병곡면의 6개 해안마을을 배경으로 장장 20리에 걸쳐 뻗어있는 해수욕장으로 고려말 목은 이색 선생이 상대산에 올랐다가 고래가 뛰어노는 걸 보고 고래불이라 이름 지었다고 전해지며 해수욕장 운영기간 동안 피서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지는 데 매일 밤 주차장 광장에서 펼쳐지는 형형색색의 음악 분수 또한 볼거리다.

남정면 장사리 7번국도 바로 옆에 자리 잡은 장사해수욕장은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고 모래의 알이 굵고 몸에 붙지 않아 맨발로 걷거나 찜질을 하면 심장과 순환기계통질환에 아주 좋다.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부경온천이 5분 거리에 있으며 일출 또한 가히 전국 최고라 할만하다.

명사 20리 남쪽 끝자락에 자리 잡은 대진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하여 수심이 깊지 않고 바닷물 속에 백합, 홍합 등의 조개들이 많아 채취하는 재미가 있다. 또한 차로 5분 거리에 200년 역사를 간직한 괴시리 전통마을과 영덕의 다양한 특산물을 싼 가격에 맛 볼 수 있는 영해전통시장이 위치하여 푸른 바다와 문화, 맛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영덕으로 가면 수평선 너머 불어오는 동해의 바람을 만끽하며 걷는 명품 트레킹코스를 만날 수 있다. 최근 적지 않은 트레킹족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영덕 블루로드다. 영덕의 남과 북의 끝과 끝까지 걸쳐있는 블루로드는 4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코스마다 다른 멋을 품고 있는데 특히 석양 아래 바다를 밑그림으로 두고 산등성이에 거대한 바람개비가 무리지어 서 있는 창포리 풍력발전단지의 이색적인 풍경은 누구에게나 오래도록 추억으로 남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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