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작가 권정호의 작품세계의 변화과정 조망

▲ 1985 Sound1, 194×385cm acrylic,oil on canvas, 1985.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대구문화예술회관은 '권정호 : 1971-2019'라는 제목으로 대구현대미술에 새로운 흐름을 제시한 권정호 작가의 회고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1971년부터 2019년까지 작가의 전 시기의 작품세계를 특징에 따라 5개의 섹션으로 구분돼 16일부터 내달 2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1980년대에 미국 유학 시절부터 신표현주의 양식의 작품을 보여줬고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과 결합된 양식을 개척한 한국 포스트모더니즘 작가 중 한명인 권정호 작가의 위상과 가치를 제고하며 작품세계를 심도있게 조명한다.

전시는 △5개의 섹션으로 1970년대 초기 단색화계열의 점 시리즈 △1983~1997 신표현주의 계열의 사운드와 해골 시리즈 △1991~2002 하늘, 선 시리즈 △2003~2009 사회현실을 반영한 지하철 시리즈 △2010~현재까지의 입체 및 설치 해골의 변화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작품 100여점과 작가관련 아카이브, 작품에 대한 작가 인터뷰 등의 자료도 함께 전시되어 작가의 작품세계를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권정호는 1944년 대구(칠곡)에서 태어나 1965-1972년 계명대에서 미술을 전공한, 1960년대 후반 지역에서 설립된 미술대학을 통해 배출된 1세대 신진작가다.

오는 28일에는 작가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권정호의 작품세계에 대한 김복영 선생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미술평론가 김옥렬, 대구예술발전소 예술감독 김기수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6시에는 개막식이 펼쳐지며 대구시립무용단의 축하공연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전시 기간 중에는 작품 설명을 들려주는 도슨트 프로그램이 매일 오전 11시,오후 2시, 4시에 운영된다.

단체 관람 예약 시 도슨트를 요청하면 별도 운영할 수 있다.

내달 7일에는 작가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도 개최된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