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차관 녹조제어 통합플랫폼 구축현장 방문

▲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20일 오후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서 '낙동강 녹조제어 통합 플랫폼 개발 및 구축'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
계속되는 폭염으로 칠곡보 등 경북 도내 낙동강 주요 수계에 녹조가 확산되는 가운데 경북도가 추진 중인 녹조 제어 통합플랫폼 구축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도는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4차 산업혁명 과학기술을 적용해 녹조 제어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현장을 방문하고,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서 녹조문제 간담회를 열었다.

여름철이면 되풀이되는 낙동강 녹조는 1천300만 영남 주민의 식수원을 위협하는 생활 문제로, 단편적인 대책 외에 과학기술을 통한 근본적 대책이 요구돼 왔다.

도는 지난해 9월 과기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낙동강 녹조제어 통합 플랫폼 개발 및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수자원공사 등 우리나라 녹조분야 연구를 주도해온 산학연과 컨소시엄으로 진행 중이다.

그 동안 산발적으로 이어진 녹조관련 연구를 종합, 집적해 낙동강 수계를 대상으로 녹조 발생 오염원 관리, 모니터링, 분석 및 예측, 제어관리, 수돗물 안전성 확보 등 녹조를 전주기적으로 예측관리하는 사업이다.

사업 첫 해인 올해 구미시 비산동 일대에 녹조제거선박, 수류확산장치, 모니터링 기술 적용을 위한 실증단지를 구축해 수상형 녹조제어 기술을 선보였다.

또 조류 기인 수질유해물질 제어를 위한 소재 개발 및 평가를 위해 안동시 영가대교 인근에서도 기술을 실증 중이다.

성과점검을 위해 현장 방문한 문미옥 과기부 제1차관은 “과학기술의 존재 이유는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있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녹조문제 해결을 위해 과학기술 역량을 활용해 체계적 대응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스마트 녹조 제어 통합 플랫폼 사업은 녹조 제거·예방기술을 통합하고 업그레이드해 녹조 피해를 체계적으로 줄이는 것"이라며 "총사업비 중 도비 25억원은 도내 기업에 관련 기술을 이전하고 사업화하는 데 사용한다"고 말했다. 남보수·이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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