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난핑 우호교류협력 의향서 체결
난핑시는 중국 푸젠성(福建省) 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회암 주희(朱憙)가 난핑시 오부진(五夫鎭) 마을에서 성리학을 집대성해 주자학의 발상지로 유명한 도시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으로 등재된 우이산(武夷山) 등 빼어난 자연과 우이정사(武夷精舍) 등 인문적 토대를 두루 갖춰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경주시와 난핑시는 지난 2016년 동국대 교수진의 제안으로 유교문화 교류의 물꼬를 튼 이후 한중 성리학국제학술대회 개최, 경주 양동마을-난핑 오부진마을 간 MOU 체결, 경주향교-난핑 주자후예연의회 간 주자제례 상호참가 등 꾸준히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주낙영 경주시장이 류홍젠(劉洪建) 난핑시장의 초청으로 주자 탄생 제888주년 기념대제 참석차 난핑시를 방문해 양시 우호결연 제안을 받은 이후 양시 간 교류가 급물살을 타면서 이번 우호도시 의향서 체결로 이어졌다.
주낙영 시장은 “류훙젠 시장을 비롯한 난핑시 대표단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양시가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긴밀한 교류를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류훙젠 난핑시장은 “주낙영 시장을 비롯한 경주시민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 한중 우호협력을 위해 노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난핑시 우호대표단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불국사, 양동마을, 경주향교 등 경주의 대표적인 사적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이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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