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8회 대구사진비엔날레의 사전행사로 베를린에서 특별전시 열어

대구사진비엔날레를 주관하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과 공동주관으로 '2019 Daegu Photo Biennale in BERLIN' 특별전을 지난 23일에 독일 베를린 소재 로자 룩셈부르크-플라츠 (Rosa Luxemburg-Platz Kuntverein) 전시장에서 열었다.

내년에 개최될 제8회 2020대구사진비엔날레의 사전행사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역량 있는 국내 사진가와 유럽 예술계에서 주목받는 사진가들을 매칭시켜 독일 베를린 현지에서 개최하는 새로운 형태의 특별기획전이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비엔날레 평가에서 부산비엔날레, 광주비엔날레와 함께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국내 유일의 사진비엔날레로 세계사진계에 이름을 알려온 대구사진비엔날레가 한국사진의 세계화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프로젝트는 그동안 주로 해외의 유명작가를 초청해 국내에 소개하던 국내 전시문화에 신선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다.

특별전시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독일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키아라 발치 마짜라 큐레이터가 대구문화예술회관과 공동으로 기획했다.

참여 작가는 4명으로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우창원, 정성태 작가와 최근 유럽 예술계가 주목하고 있는 독일의 헨릭 스트룀베르크, 리카르다 로간이다.

전시 주제는 상태의 변화를 의미하는 영단어 Morph와 상태의 수용과 포용을 상징하는 O의 합성어인 'Morph O'로 참여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통하여 물질의 외형과 구성성분의 변형과 함께 이들 사이의 상호작용의 의미를 고찰하고자 의도했다.

전시 개막식에서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최현묵 관장,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 권세훈 원장, 2020대구사진비엔날레 브리타 슈미츠 예술감독, 쾨테인스티튜트의 에발트 쾨니히 대표 등 200여명의 문화예술 관계자와 관람객이 함께 자리했다.

전시장을 찾은 현지 관람객들은 시간과 프레임, 맥락의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전개되는 작품들을 출품한 한국에서 온 작가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우창원 작가는 이태리, 파리 등 해외전시에 초대를 받는 성과를 거뒀고 정성태 작가 또한 현지 기획자들과 유럽사진계 초청에 대한 의사를 주고받는 성과를 보였다.

더불어 대구사진비엔날레 측은 독일최대의 아트페어인 2019 베를린 아트위크 (Berlin Art Week 2019)에 참여하는 현지관계자와 일반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내달 7일 별도의 폐막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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