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시급인상·정년연장으로 101억원 추가 발생"

대구시의 올해 시내버스업체 재정지원금이 1천211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8일 시의회 임시회에서 김원규 시의원(달성군2)의 버스업체 재정지원금 규모 질의에 대해 "지난 5월 버스업체 운전직 임단협 타결에 따른 시급 4% 인상으로 78억원, 정년 2년 연장으로 23억6천만원 등 총 101억6천만원의 추가 재정부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구시가 2018년 버스업체에 지급한 재정지원금은 1천110억원으로 올해 인상분을 합하면 1천211억6천만원에 달한다.

2006년 준공영제를 도입한 대구시가 업체들에 지급한 재정지원금은 2006년 413억원, 2008년 744억원, 2010년 840억원, 2012년 789억원, 2014년 949억원, 2016년 1천76억원이다.

권 시장은 시내버스 막차시간 1시간 연장을 검토해 달라는 김 의원 질의에는 "운수종사자 평균 근로시간 증가에 따라 연간 180억원 정도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인건비 부담이 가중돼 시행이 어렵다"고 답했다.

개인택시 감차에 대해서는 "대당 6천만원 정도 감차보상금 중 지방비 분담비율이 높아 감차사업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12월께 국토교통부 택시제도 개편방안이 발표되면 대구형 감차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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