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7시 30분 꿈꾸는씨어터서 100분간

지난 5월부터 교육을 시작한 제5기 DIMF 뮤지컬아카데미가 뮤지컬 배우과정 교육생들의 중간점검이자 무대 실전 경험을 위한 워크숍 공연을 오는 18일 꿈꾸는씨어터에서 선보인다.

2015년부터 시작한 DIMF 뮤지컬아카데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의 문예진흥기금 보조사업이자 지역 최초 전액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뮤지컬 전문 교육 프로그램으로 매년 뮤지컬 배우 데뷔 및 관련학과 진학, 다수의 공모전 입상 등 성과를 내며 뮤지컬 전문 맞춤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약 7개월간의 교육 과정으로 구성된 제5기 DIMF 뮤지컬아카데미에는 현재 뮤지컬 배우과정 28명, 창작자과정 20명이 활발하게 교육에 참여중이다.

뮤지컬 배우과정 교육생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트레이닝 위주의 기본기 강화 훈련을 거쳐 지난달부터 무대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이번 워크숍 공연 준비에 한창이며 창작자과정 교육생은 작가, 작곡가로서 습작 및 창작자들간의 협업 작업을 이어오며 12월에 있을 리딩공연 준비에 힘쓰고 있다.

첫 번째 성과발표회인 뮤지컬 배우과정 워크숍 공연은 지난 5개월간의 교육 성과를 중간 점검하는 자리로써 교육생들은 실전 공연 준비를 통해 무대 위에서 배우로서의 자세를 익히고 합창, 단체 안무, 호흡을 주고받는 연기 등을 배우고 있다.

또 선생님을 도와 연출, 음악감독, 안무감독, 의상·소품 등 스태프의 역할까지 경험하며 다양한 스태프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종합예술인 뮤지컬이 무엇인지 실제적으로 알아가고 있다.

공연에는 뮤지컬 배우과정 A반이 창작뮤지컬 'B[삐:]사감'을, B반이 뮤지컬 'Fame' 선보이며 대표 넘버를 포함해 각 50분 내외의 축약된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창작뮤지컬 'B[삐:]사감'은 2018년도 제4기 DIMF 뮤지컬아카데미 창작자과정 수료생인 변지민의 작품으로 지난해 12월 리딩공연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작품 중 하나다.

1925년 경성이 배경인 이 작품은 일본 유학을 마친 여주인공 비사감이 위대한 작가가 되길 꿈꾸며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아버지가 맺어준 정혼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루고 있으며 세련되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특유의 웃음 포인트로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작품이다.

뮤지컬 'Fame'은 뉴욕의 명문 예술 고등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로 브로드웨이의 실제 학교가 배경인 작품이지만 이번 워크숍 공연에서는 시대와 배경을 현재 DIMF 뮤지컬아카데미로 번안해 교육생들 본인의 이름과 이야기로 풀어낼 예정이다.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역할과 교육생들의 찰떡 호흡이 만드는 화려한 안무와 합창이 더해진 신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DIMF 뮤지컬아카데미는 이번 워크숍 공연을 통해 뮤지컬 배우과정 교육생을 현장 맞춤형 뮤지컬 인재로 육성할 뿐만 아니라 지난 아카데미에서 창작자과정 교육생이 리딩공연으로 선보인 신규 뮤지컬을 무대화 함으로써 새로운 창작 작품 개발과 발전을 지원하는 등 아카데미 커리큘럼 안에서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매년 교육생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워크숍 공연이 단순한 작품 발표회 수준을 넘어 하나의 완성도 높은 공연이 되고 있다"며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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