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8.7% vs 한국당 33.6% '격차 좁혀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3%p하락한 44.5%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52.2%를 기록했다.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이 의뢰한 11월 1주차 여론조사(4~8일)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 대비 3.0%포인트 하락한 44.5%(매우 잘함 26.3%, 잘하는 편 18.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1%포인트 상승한 52.2%(매우 잘못함 38.8%, 잘못하는 편 13.4%)로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북한 방사포 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이동식 발사 논란 △방위비·지소미아 문제 △국회 운영위 청와대 국감 파행 △조국 전(前) 법무장관 관련 조사◇자영업자 감소 경제지표 등의 영향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 등 공정 행보와 여야 5당 대표 청와대 만찬 등 개혁·통합 행보 보도가 이어지며 주 후반 일간 지지율은 6일 43.5%에서 7일 43.7%, 8일 45.1%로 다소 회복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중도층(45.1%→38.2%, 부정평가 59.2%) △진보층(79.1%→77.4%, 부정평가 20.2%) △보수층(19.3%→18.1%, 부정평가 80.5%) 등 모든 이념 성향대에서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41.9%→32.6%, 부정평가 62.5%) △광주·전라(72.9%→63.8%, 부정평가 32.2%) △서울(49.6%→45.1%, 부정평가 52.9%) △대전·세종·충청(43.8%→41.7%, 부정평가 53.5%) △20대(50.0%→38.6%, 부정평가 56.3%) △30대(56.5%→52.5%, 부정평가 44.0%) △60대 이상(34.1%→33.0%, 부정평가 63.4%) 등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에선 한국당이 ‘보수대통합’ 추진 등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로 전환, 민주당과 격차를 좁혔다. 민주당은 지난주 보다 1.8%포인트 떨어진 37.8%를 기록했고, 한국당은 2.0%포인트 오른 33.6%로 집계됐다. 이어 바른미래당 5.1%, 정의당 5.3%, 민주평화당 1.6%, 우리공화당 1.4%를 각각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4만3.81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0명이 응답, 응답률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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