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1호기 영구정지안도 재논의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의 사용후핵연료 보관시설(맥스터) 추가건설에 대한 심의가 시작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2일 열리는 111회 회의에서 맥스터 추가건설을 위한 '월성 1~4호기 운영변경허가안'을 심의·의결 안건으로 다룬다고 20일 밝혔다.

사용후핵연료는 원전 원자로에서 연료로 사용된 물질이다. 원자로에서 나온 사용후핵연료는 열을 식히기 위해 습식저장시설의 물속에 보관된다. 수년 뒤 발열량이 어느 정도 떨어지면 건식저장시설로 옮겨 임시 보관할 수 있는데, 맥스터가 이런 건식저장시설의 한 종류다.

월성 원전에는 현재 맥스터 7기가 운영 중이며, 7기가 더 건설될 예정이다.

추가 건설을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은 2016년 4월 원안위에 맥스터 증설과 관련한 운영변경 인허가를 신청했다. 원안위는 이후 안전성 평가를 심사해 왔고, 그 결과를 22일 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111회 원안위 회의에서는 '월성1호기 영구정지안'도 심의 안건으로 다룬다. 지난달 109회 회의에서 이 안건을 한 차례 다뤘지 있지만, 일부 위원이 감사원 감사 뒤에 심의하는 게 옳다며 반대해 이후 회의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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