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음악 중심도시 광주를 대표하는 카메라타 전남이 모차르트 레퍼토리로 전하는 교향악의 진수!

▲ 카메라타 전남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조직위원회 제공
‘카메라타 전남-영호남달빛동맹음악회’가 오는 29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주최하고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19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의 일환으로 아시아 음악 중심도시 광주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대구의 아름다운 음악적 교류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스케일이 큰 지휘와 탁월한 곡해석력을 지닌 지휘자 박인욱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2학년 재학 중 유럽으로 건너가 프랑스 파리 에꼴노르말, 렝스 국립음악원을 수료했다.

이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음악대학을 졸업 및 빈 국립음악대학에서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으며 2000년 동방기금회(Fundacao Oriente) 국제지휘자콩쿨 파이널 무대에 오른바 있는 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리세우 대극장 오디션을 통해 200명의 지휘자 중 부지휘자로 선정되어 2006년까지 넬로 산티, 레오 누치, 마리아 굴레기나, 세바스티안 바이글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작업했다.

또한 슬로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우크라이나 국립 교향악단, 바드 라이헨할 필하모니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하였고 1999년 슈투트가르트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했다.

고전부터 현대음악,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악을 소화해내는 그는 국내 유수의 교향악단을 지휘했고 수십여 편의 오페라를 지휘했으며 2013년에는 프라하, 비엔나, 밀라노 등지에서 창작오페라 ‘봄봄’의 초청 지휘를 맡은 바 있다. 현재 전남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는데도 힘쓰고 있다.

카메라타 전남은 예술가 집단을 의미하는 ‘카메라타(Camerata)’와 전남 지역을 의미하는 합성어로, 광주의 음악적 역량과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 향상을 목적으로 결성됐다. 2017년 창단 후 지금까지 바로크와 고전주의 음악부터 현대음악과 창작음악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화려한 테크닉을 자랑하는 오보이스트 이윤정(경희대학교 교수), 학구적인 연주로 관악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클라리네티스트 송호섭(추계예술대학교 교수), 탁월한 연주력과 지치지 않는 열정의 바수니스트 김형찬(서울대학교 교수), 세계 각지 페스티벌로부터 뜨거운 초청을 받으며 각종 수상을 휩쓰는 호르니스트 김홍박(한양대학교 교수) 등 국내 대표 목관주자들이 나서 오케스트라와의 대향연을 선사한다.

카메라타 전남은 음악사에서 가장 방대하고도 화려한 작품을 남긴 작곡가인 모차트르의 곡으로 대구 관객을 만난다. 첫 번째 곡은 빈 음악계를 점령한 이탈리아 오페라의 압도하기 위하 황제 요제프 2세가 모차르트에게 특별히 주문했던 작품인 오페라 ‘후궁으로부터 도주’ 서곡이다. 이어서 모차르트의 협주교향곡 이(E)플랫장조가 연주된다.

만하임을 방문했던 모차르트가 당시 성행하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에 영향을 받아 소나타 형식의 교향곡과 협주곡의 중간적인 성격의 곡을 탄생시켰다.

악보 원본은 모차르트의 뛰어난 능력을 시샘하였던 파리 음악계의 악의적 무관심으로 인해 분실되었다고 전해지며, 사본을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본래 플루트, 오보에, 바순, 호른으로 편성됐으나 오늘날에는 플루트가 클라리넷으로 대체되어 이곡의 매력을 늘리게 됐다.

마지막으로는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36번 시(C)장조를 선보인다. ‘돈 조반니’, ‘피가로의 결혼’과 같이 모차르트 오페라에서 주로 만날 수 있는 화려한 무도회가 연상되는 곡으로 느린 서곡에서 시작해 화려하고도 쾌활한 절정으로 마무리한다.

정태일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은 “카메라타 전남은 음악도시 광주의 중추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단체”라고 말하면서 “이들의 뛰어난 공연을 대구 관객이 접하고 지역을 넘어서 음악으로 하나되는 감동을 느끼시길 바란다”며 공연을 준비하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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