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에 이은 또다른 맛축제의 가능성 확인...내년 행사, 장소변경, 기간연장 등 더욱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 할 것

대구시가 올해 처음 개최한 ‘미삼(미나리&삼겹살) 페스티벌’이 농협중앙회에서 주체한 ‘2019년 축협 경제사업 우수사례 평가대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는 대구·경북의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봄철의 유명한 계절음식인 대구의 미나리와 경북의 돼지고기(삼겹살)의 궁합에 착안한 미삼페스티벌 개최로, 돼지고지 소비촉진 증가와 도농상생의 시너지 창출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 미삼페스티벌’은 봄철, 짧은 기간에 미나리 출하가 집중돼 판로확보 및 제값을 받기가 어려운 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농특산물유통(주)와 대구경북양돈농협이 주관하는 행사이다.

지난 3월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개최된 ‘2019년 미삼페스티벌’은 첫 개최인데도 불구하고 4일간 15만명의 시민이 참여해 미나리와 삼겹살의 맛을 즐기고, 미나리 1억원(11톤), 삼겹살 8천만원(6톤), 대구·경북 농산물 1억원을 판매하는 큰 성과를 올려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고취와 치맥에 이어 지역의 또 다른 맛 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시는 앞으로 미삼페스티벌을 명품축제로 적극 육성하기 위해 내년에는 행사장을 두류야구장으로 변경하고 행사기간도 기존 4일에서 5일로 연장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공연과 이벤트를 준비해 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체험·시식장 및 판매장을 확대해 자리가 부족해 많은 시간을 대기했던 시민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홍석준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대상수상으로 미삼페스티벌이 지역의 또 다른 맛축제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내년도 행사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용 대구경북양돈농협조합장은 “미삼페스티벌이 대상까지 수상하게 돼 굉장히 기쁘고, 소비촉진 행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나리·양돈 농가에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은 오는 12월 2일 농협중앙회에서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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