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시즌 마지막 라이벌 경기인 만큼 승리에 집중", 울산 "라이벌 포항 꺾고 K리그 최강자 증명하겠다"

포항스틸러스와 울산 현대가 ‘동해안 더비’를 앞두고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포항은 마지막 경기라는 중압감과 라이벌 원정 경기라는 중암감 속에서도 희망의 끊을 놓지 않았다.

울산전을 앞두고 김기동 감독은 “울산은 홈이라는 이점과 우승이라는 확실한 동기가 있다”며 “그러나 항상 ‘동해안 더비’는 의외성이라는 것이 발생했다. 지난 2013년 마지막 경기, 이번 파이널라운드 상위 경기 등 좋은 기억을 살려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울산의 박주호 선수는 “포항과의 경기는 항상 쉽지 않았다”며 “올해 2패를 안긴 팀이기도 하고 우승을 향한 최고의 동기부여가 될 것이 확실하고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포항은 울산이 이번 시즌 기록한 4패 중 2패를 안겨주며 전력면에서 뒤쳐질진 몰라도 투지와 끈기로 포기하지 않고 실점을 기록한 상황에서도 추가시간에 역전골을 넣는 등 짜릿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김기동 감독은 다득점으로 승리했을 경우 포항이 리그 3위로 아시아 챔피어스 리그에 진출하는 것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기동 감독은 “울산은 강팀이라 다득점으로 이기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다”며 “그러나 한 골이라도 넣어서 울산을 꼭 이기고 싶고 ACL은 나중에 문제라 생각한다”고 당장 눈앞에 놓인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달 1일에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 파이널A’의 마지막을 장식할 포항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경기는 두 팀의 자존심이 걸린 K리그 최대의 라이벌 경기로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울산은 이번 시즌 완벽한 우승을 위해 라이벌 ‘포항’을 꺾어야만 하는 처지에 놓여있고 포항은 경우의 수라는 희망의 끈과 원정에서 라이벌 ‘울산’을 이겨 포항 시민들에게 부진했던 시즌 초반을 만회할 기회를 얻어야만 한다.

포항과 울산의 K리그 마지막 경기는 오는 12월 1일 울산의 홈구장인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오후 3시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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