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현실 레포츠, 증강현실 놀이기구, 3차원(3D) 모션캡쳐 등 최신 기술 선보여

지난 2016년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포켓몬 고(Pokemon Go)의 영향으로 증강현실(AR)은 이제 대중적인 콘텐츠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디바이스를 통해 화면을 보는 가상현실(VR) 뿐만 아니라 실제 환경의 객체에 가상으로 생성한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혼합해 사용자와 상호작용 하는 기술인 혼합현실(MR)에 이르기까지 실감 콘텐츠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킬러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실감 콘텐츠 기술들을 쉽게 이해하고 한꺼번에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지역에서 마련되어 눈길을 끈다.

대구테크노파크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는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국립대구과학관 중앙홀에서 ‘2019년 가상·혼합현실 테크 위크(AR·MR TECH WEEK)’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테크노파크와 국립대구과학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제스트 △㈜인솔엠엔티 △㈜마이크로컴퓨팅 등 지역기업 3개사를 비롯해 △㈜모션테크놀로지 △세븐빌리언 스튜디오 △㈜히브론 △㈜프론티스 △㈜크레이지 △㈜유니브이알 △㈜엔씨이에스 등 실감 콘텐츠와 관련해 최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10개사가 참가한다.

‘현실이 된 상상, 눈앞에 펼쳐지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플레이존 △테크존 △에듀존 등 크게 3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된다.

먼저 플레이존은 △실내 체육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는 '혼합현실 체육콘텐츠 10종'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증강현실 놀이기구 '스캠프(SCAMP)' △프로야구 선수들이 직접 훈련에 사용하기도 하는 '혼합현실 배팅훈련기' △사격느낌이 실제 총기와 거의 비슷한 '혼합현실 사격시스템' 등 가상·증강현실 관련 최신 기술들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채워졌다.

테크존은 △영화 및 게임 등에 사용되는 '3차원(3D) 모션캡쳐' 시연 △F-16 시뮬레이터, 전술훈련 시뮬레이터 등 '군사용 VR' △게임연동 'VR 홈트레이닝 키트' △버추얼 유튜버 '트루디' 등이 시연될 예정이다.

혼합현실을 이용한 교육 콘텐츠로 구성되는 에듀존은 △VR로봇 교육 교재 △증강현실 영어지도 및 VR 영어 교실 등이 준비되어 부모를 동반한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기간 중에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행사기간 내내 ‘스탬프 투어’ 및 ‘SNS 해시태그’ 이벤트를, 오는 7일 오후 2시 중앙무대에서는 ‘OX 퀴즈 상상과학쇼’가 진행되어 관람객을 대상으로 소정의 경품이 제공된다.

행사시간은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이재훈 대구테크노파크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은 “혼합현실 기술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직접 체험해 보고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이번 행사에 지역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가 열리는 장소에서는 한국증강가상현실협회(KOVRA)가 주최하는 ‘2019 국립대구과학관 가상·증강현실(VR·AR) 특별전’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