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환 도의원, 체육회장 선거 공정관리 및 지원대책 촉구

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과열조짐이 이는 가운데 박영환(영천) 경북도의원이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민간체육회장 선거의 공정한 관리와 체육계 지원대책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지자체장이나 지방의원이 지방 체육회장을 겸직하면서 체육단체에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임원 및 주요 직책에 이들의 측근들이 임명돼 선거에 동원되는 등 부작용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올해 1월 지자체장과 지방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직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내년 1월 15일 이전까지 전국 17개 시도와 228개 시군구 체육회가 민간체육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박 의원은 “앞으로 민간 체육회장이 경북체육을 이끌 적임자인지, 조직화합과 공정한 행정을 이끌어 갈 리더십과 경영능력이 있는지 검증해야 하고, 능력과 인품을 갖춘 민간회장을 선출해야 하는 중요 숙제가 던져졌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10월 구미에서 전국체전을 개최하는 경북은 체육회장의 위상이 격상 될 것으로 예상돼 민간체육회장에 대한 체육회의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공정선거를 위한 지방체육회 차원의 노력은 선거법위반 행위 신고포상금 1천만원 지급과 공정선거지원단 구성 외에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체육회장 자격을 위한 기탁금과 회장으로 선출될 경우 임기동안 매년 내야 하는 분담금이 지나치게 높아 후보들에게 부담일 수밖에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따라 경북체육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전문성과 참신함을 갖춘 인물을 뽑아야 하며, 재정지원의 법적 의무화와 관련 조례 제정 등 체육회 지원 대책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법 개정 취지와 맞게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고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학교체육을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갈 민간 체육회장이 선출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도체육회의 선거는 내년 1월 13일로 예정돼 있으며 도내 23개 시군별 체육회장 선거는 이달 말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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