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다부동전투를 승리로 이끈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생신을 맞아 백선기 칠곡군수가 용산 전쟁기념관에 위치한 백선엽 장군의 사무실을 찾아 틈틈이 접은 종이학 100마리를 선물로 드리며 99세 생일인 백수(白壽)를 축하했다.

백 군수의 축하예방과 종이학을 건네받은 백선엽 장군은 “백 군수님의 정성과 진심이 담긴 선물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대한민국에 호국의 가치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백 군수는 SNS를 통해 백선엽 장군 예방 사실을 알리며 “인간은 누구나 공이 있으면 과가 있기 마련”이라며 “호국을 도시의 브랜드이자 정체성으로 삼고 있는 칠곡군민에 대한민국을 지켜낸 백 장군님의 공은 과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고 말해 그동안 백장군의 과거 행적에 대한 논란을 일축했다.

또한 “진보와 보수를 떠나 지역의 정체성과 가치를 높이고자 2012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장군님을 찾아뵙고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호국과 보훈에 대한 믿음과 신념을 올곧게 지켜 나가며 먼 훗날 역사의 판단에 모든 것을 맡길 것”이라며 소신을 밝혔다.

백선엽 장군은 고령임에도 휠체어에 의지한 체 2015년과 2019년 칠곡군의‘낙동강 세계평화 문화대축전’에 참석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칠곡군은 정치이념을 떠나 감사와 보은의 맘을 담은 명예 군민증을 올해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대축전' 행사때 백 장군에게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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