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 노인복지회관에서 '청보리합창단' 창단 1주년 기념 음악회가 진행되고 있다.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제공
포항시 노인복지회관 '청보리합창단 1주년 기념 음악회'가 지난 12일 많은 호응 속에 종료됐다.

포항시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 노인복지회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청보리합창단의 합창공연으로 시작해 여성 어르신들로 구성된 들꽃 중창단, 소프라노 이후남, 바리톤 김영현 어르신의 솔로 무대로 진행됐으며 초청공연에서는 클랑챔버오케스트라와 가온누리 어린이합창단이 참여해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됐다.

'청보리합창단'은 포항시노인복지회관 가곡반 수강생 중 70~80대 어르신과 김영길 합창단장이 주축이 돼 만든 합창단으로 늙지 않고 익어가는 청보리처럼 살아가겠다는 의지로 노래하고자 이름을 지었다고 밝혔다.

김영길 청보리합창단장은 "뜨거운 열정과 노력으로 준비한 연주회가 앞으로도 우리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로 다가가길 바란다"며 "이번 공연은 우리에게도 감사함을 배우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기념 음악회를 관람한 한 시민은 "어르신들의 고운 선율과 하모니가 너무 감미롭게 가슴을 울렸다"며 "그들의 인생이 가득담긴 소리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심덕보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복지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문화와 건강 생활의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재능 지원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외감을 느끼는 계층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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