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민 선수와 제해철 관장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 모습
프로복싱 라이트헤비급 2차전 1회 KO승


세계챔피언을 배출한 포항권투체육관에 또 한명의 프로복싱 중량급 핵주먹 유망주가 탄생하여 화제다. 주인공은 올해 8월 프로에 데뷔한 포항흥해공고 1학년 권성민 군(16) 이다.

권 선수는 지난 22일 대구 대산복싱장에서 열린 제2회 대산프로모션 신인 KO퍼레이드대회에 출전하여 1라운드 연속된 핵펀치로 2차례 다운을 뺏으며 경기 시작 2분만에 KO 승을 거두었다.
상대는 대구 수성아트복싱 노지원 선수로 아마추어 경력 10년차 베테랑 선수이다.

스승인 제해철 관장에 따르면, 권 선수가 포항권투체육관을 처음 찾은 것은 중학교 2학년 때이고 복싱경력 2년차이다. 라이트헤비급(79.38kg)인 권 군의 데뷔전은, 지난 8월 강원 양구에서 열린 KBC전국신인왕전이었다.

이 대회에서 같은 체급의 상대 선수가 없어 자기보다 무려 45kg이 높은 헤비급선수와 부담을 안고 싸웠고, 그 때도 장기인 핵펀치 연타를 수없이 퍼부었으나, 엄청난 체중 차이로 인해 폭발이 무디어 아쉽게 판정승을 거뒀다.

데뷔전 이후 두 번째 프로무대인 이번 대회에는, 상대가 운동경력 10년의 베테랑이었지만, 같은 체급 상대라 특기인 핵펀치 연타를 믿고 별 부담 없이 맞붙었다. 1라운드 시작 30초 만에 핵펀치가 폭발하여 첫 번째 다운을 뺏고, 이어 1분 30초 만에 또 한 번의 핵펀치가 폭발, 두 번 다운시킨 끝에 KO승을 거두었다.

포항권투 제해철관장은 “성민이는 내년 2월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시합에서 한 번만 더 승리하면 바로 6회전 선수로 링에 오를 수 있으며, 6회전 경기에서 KO승을 거두면 또 곧바로 한국타이틀전에 도전할 수 있다. 계획대로 된다면 아마 국내 최연소 라이트헤비급 한국챔피언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전WBA슈퍼페더급 세계챔피언 백종권, 한국 대표 챔피언으로 일본 오사카에 건너가 일본 유망주를 KO로 눕힌 권혁 한국챔피언에 이어, 한국을 빛낼 또 한 명의 스타복서 탄생을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