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까지 매주 2회, 3월부터 매주 4회 공연...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대상

▲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 중 파계승마당 장면.
안동의 대표 무형문화유산인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가운데 지난 4일 올해 첫 상설공연의 막을 올렸다.

안동시가 지원하고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가 주관하는 상설공연은 1997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23년을 이어오고 있다.

상설공연은 야외공연인 만큼 1, 2월에는 토·일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매주 2회, 3월부터는 수·금·토·일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매주 4회 열린다.

앞으로 공모사업 등에 적극 응모해 공연 횟수를 늘릴 계획이며, 관람객이 늘어나는 설·추석 연휴,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등에도 쉬지 않고 공연할 예정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된 하회별신굿탈놀이는 계층 간 갈등을 조화롭게 해소하고, 민중들의 희로애락을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낸 공연으로서 총 10개 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상설공연은 그 중 오신(娛神) 과정인 6개 마당을 공연하며, 관람객과 기념사진을 찍는 시간도 가진다.

안동시와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이 함께 추진하던 하회별신굿탈놀이 포함 ‘한국의 탈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사업은 지난해 대한민국 차기 신청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3월까지 유네스코로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고, 최종 등재 여부는 2022년에 결정된다.

정길태 관광진흥과장은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은 지난해 관람객이 13만여 명에 달했다. 올해는 대구·경북 관광의 해,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 등 호재가 많은만큼 천만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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