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일 본부장
▲ 동부청사 개청식 퍼포먼스
포항은 환동해 거점 도시로서 해양과학 R&D 메카, 국제해양교류 중심
경주는 원자력·에너지 중심도시, 해양인문도시
울진은 해양 바이오 및 해양 치유 산업의 중심
영덕은 스마트 수산양식을 메카로 도약
울릉은 세계적인 자연 생태섬으로 육성


2020년 새해를 맞아 해양시대를 열어가는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으로부터 올해의 주요 사업계획 등을 들어본다.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는 경북도청이 지난 2016년 2월 대구에서 안동으로 이전하면서 동해안 주민의 불편 해소와 21세기 해양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탄생했다. 지난 2018년 포항테크노파크에 임시로 입주한 뒤 지난해 5월 포항시 북구 용흥동 옛 용흥중학교로 옮겨 경북도 동부청사로 개청했다.


- 20년에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 해양신산업 발굴로 일자리 창출
‘심해’연구를 중심으로 새로운 해양산업, R&D 과제를 발굴하려 합니다. 금년에는 6,500m급 심해 유인잠수정 개발, 무인선박산업 기반 조성, 국가심해연구소 설립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해양바이오 메디컬헬스 R&BD 플랫폼(가칭)’을 구축하고, 해양바이오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등 해양바이오산업 인프라를 갖춰 가겠습니다.

△ 해양관광 활성화로 지역경제 활성화
금년은 ‘대구경북 관광의 해’입니다. 우리 본부는 신설된 ‘해양레저관광과’를 중심으로 해양레저관광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복합레저거점지구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해수욕장 편의시설을 개선하고, 비치크리너를 배치하여 깨끗하고, 편안한 해양관광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8월 예정인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완공과 더불어, 러시아(블라디보스톡)-일본(마이즈루)-포항을 잇는 국제 크루즈 운행도 4회까지 늘일 계획입니다.

△ 어촌 진흥으로 주민 삶의 질 제고
대규모 수산양식 스마트 시스템 구축으로, 수산업의 6차 산업화를 선도하겠습니다. 우선, 수산물 생산·유통·가공·수출·연구 집적단지인 ‘스마트 피셔리 테크노파크’를 설립하고, 수산물 수출 지원센터, 가공공장 등을 포함한 ‘수산식품 수출 거점단지’도 조성하여, 수산식품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습니다. 더불어, ‘어촌뉴딜 사업’을 통해 어항의 여건을 개선하고, 어촌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여가겠습니다.

△ 혁신 원자력산업 및 수소경제 선도
작년에 중수로해체기술원 유치,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성, 수소 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공모 선정 등 굵직한 성과들이 많았습니다. 올 해는 이런 사업의 내실을 다지겠습니다. 중수로해체기술원 법인설립을 포함한 각종 설계용역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혁신원자력연구단지의 연계 사업들을 발굴하겠습니다. 더불어, 공모 선정된 수소 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도 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 해양교육 확대 및 어촌 전문인력 양성
해양교육 및 해양문화 진흥 3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경북 해양문화·교육 진흥원(가칭)’ 설립을 검토하겠습니다. 또한, 5월경 울진에 개관할 국립해양과학관과 연계한 ‘East-Sea 아카데미’를 창립하고, ‘동아시아 청소년 해양교류 캠프’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우수한 청년 인력이 어촌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반학반어’ 사업을 확대(3팀→6팀)하고, 경북대 환동해융합학과 및 지역 수협과의 일자리 사업(신규) 연계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 울릉도·독도 포함 생태연구 기반 구축
'생태’기반 사업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울릉도·독도 생태연구센터, 독도아카이브 센터, 해양생물 종복원센터, 기수역·사구연구센터 등의 설립을 준비합니다. 해양생물 다양성 보존, 증식·복원 연구, 생태계 표본 및 유전자정보 수집, 생태관광 활성화 등의 시발점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특히, 울릉도는 2025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목표로 울릉도 특산식물 관련 국제학술회의 등을 추진합니다.
기수역은 강물(담수)과 바닷물(해수)이 만나는 곳으로, 소금의 농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 생물이 서식한다.

△ 동해인문학 정립으로 경북 ‘동해정신’ 창달
동해안과 관련된 사람, 언어, 문학, 역사, 철학, 풍속, 정체성, 기억 등을 비롯한 문화 전반에 대하여 연구하는 ‘동해인문학’을 정립하려고 합니다. ‘동해인문학센터’를 설립해 동해인문학 연구기반을 만들고, 해양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안내할 수 있는 전시·체험 공간인 ‘문무대왕해양역사문화관’도 건립하겠습니다.


- 5개 시군별로 특색있는 사업은 무엇을 준비하고 계십니까?

△ 포항은 환동해 거점 도시로서, 해양과학 R&D 메카이자, 국제해양교류 중심으로 도약합니다. 수중글라이더 핵심장비 기술을 개발하고, 크루즈 활성화 및 ‘환동해 해양문화 국제교류 센터’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합니다.

△ 경주는 원자력·에너지 중심도시이지, 해양인문도시로 거듭납니다. 혁신 원자력 기술연구원 등 원자력 신산업을 육성하고, 문무대왕 선양 등 동해인문학의 거점으로 육성합니다.

△울진은 해양 바이오 및 해양 치유 산업의 중심이 됩니다. 해양바이오 신소재 산업화, 해양심층수 및 염지하수를 활용한 해양 치유 산업, 해양치유시범센터 등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 영덕은 스마트 수산양식을 메카로 도약합니다. 스마트피셔리 테크노파크 설립을 준비하고, 해양생물 종복원센터, 기수역·사구 연구센터 등도 영덕에 입지할 수 있도록 관련 용역을 통해 해양수산부와 협의할 계획입니다.

△ 울릉은 세계적인 자연 생태섬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울릉도·독도 생태연구센터 건립을 비롯해, 생태휴양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트레킹 코스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 동해안권 주민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 어민소득 증대와 해양산업 발전을 통해 국민소득 5만불 시대를 여는데, 동해안권 주민들께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본부(포항시 용흥동 소재)에서 에너지·수산 등 56종의 민원사무를 처리할 수 있으니, 언제라도 찾아주시면 친절히 응대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