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문화도시에 걸맞는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위해 다양한 사업 추진

-시민 참여 프로그램 확대
-포항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전통문화 창조적 계승부터 포항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축제 운영까지


포항시가 법정 문화도시로의 위상에 걸맞은 품격 높은 문화도시 디자인을 위해 큰 걸음을 내딛는다.

시는 올해 출범 4년차를 맞는 포항문화재단과 함께 세계적인 문화도시 스페인 ‘빌바오’를 꿈꾸며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발굴, 대내외적으로 포항만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 및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등 다양한 문화정책사업을 통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에게 행복한 문화적 삶을 제공하는 명품 ‘문화도시 포항’으로 나아간다.

먼저, 문화예술회관은 올해 상반기 대공연장의 시설개선사업을 진행해 노후화된 무대기계, 무대조명, 음향 시스템, 객석 등을 교체해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시민의 열망과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문화의 산실로 재탄생한다,

또한, 포항이 낳은 근대한의학의 선구자이자 문학, 철학, 천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업적을 남긴 석곡 이규준 선생의 사상과 삶을 재조명하는 ‘석곡 기념관 건립’ 국비공모사업에 응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환동해 문화중심도시로서 초석을 다져가고 있는 포항의 지리적 장점을 활용하는 해양문화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환동해문명사 박물관’건립 유치에 돌입해 포항의 자긍심과 위상을 한 단계 높인다.

포항은 지난해 연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1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받아 2024년까지 향후 5년간 지난해 예비사업 추진성과를 바탕으로 도시의 인문성 회복과 문화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양성, 프로그램 및 특성화사업 등 포항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도시 조성’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나간다.

시민이 주체가 되는 다양한 시민거버넌스 구축을 위해‘권역별 시민주도사업’과 ‘도시문화학교’, ‘문화도시 시민포럼’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인 원도심 문화거점사업으로 2016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문화예술창작지구(꿈틀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 구 수협냉동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할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시행한다. 또한 문화를 통한 성장동력 사업으로 권역별 시민주도 문화사랑방 조성과 순환형 문화공영개발 청년문화창업특구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계층이나 오지에 거주하는 주민, 학업으로 문화를 즐길 시간이 없는 학생에게도 문화공연을 제공하기 위해 ‘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공연’을 확대하며, 품격 높은 공연기회 제공을 위한 특별 기획공연으로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접목한 ‘시민사랑 빅 콘서트’, 저소득층을 위한 문화바우처 사업인 통합문화이용권 사업규모를 지난해보다 4억원이 늘어난 19억원으로 책정해 문화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한다.

문화예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전문예술단체 지원육성사업인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과 아마추어 동아리의 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의 문화공연 기회 확대를 위해 포항예총산하 단체와 비전문 예술동아리가 추진하는 170여 개의 문화예술 활동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포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도 계획돼 있다.

5월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거리예술축제’, ‘포항국제불빛축제’는 관람객의 감성을 깨워주는 프로그램 기획부터 세계 트렌드를 선보이는 국제불꽃쇼, 대형 마리오네트와 포항시민이 참여하는 불빛 퍼레이드 등 외부 관람객을 맞이할 새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작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관광축제’로 재선정된 만큼 올해는 포항의 역사성을 반영한 화려한 볼거리·즐길거리로 외부 관람객의 방문기대감을 높여나가고 있다.

이어, 전문예술가와 철강기업, 시민이 대거 참여하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10회째를 맞아 지난 9년 동안 제작한 스틸아트 작품을 새로운 큐레이팅으로 전시하는 ‘스틸아트명품展’과 포항의 다양한 문화공간에서 ‘스틸아트맞춤展’을 선보이는 한편, 사업의 범위를 확대해 향후에는 비엔날레 또는 트리엔날레 형식의 국제예술제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한, 시는 포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문화재 보존관리 및 포항을 빛낸 인물 선양사업, 전통문화 창조적 계승 등에도 힘쓴다.

먼저, 동해안의 군사 요충지이며, 읍성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는 장기읍성(사적 제386호)을 본격적으로 복원한다. 장기읍성은 1996년부터 성곽, 북문 문루 복원 정비 및 탐방로 개설 등 복원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에는 수구지 및 동문구역 부지를 시·발굴조사하고 내년부터 수구지 복원과 관리소·화장실 신축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지역의 유구한 역사 전통과 특색을 부각하는 ‘석곡 인문학 학술포럼과 축제한마당 행사’는 지난해보다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을 맞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근대 포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인 한흑구 선생을 재조명하기 위한 ‘한흑구 선생 학술세미나’개최, 흑구문학관의 활성화 방안 마련, 포은정몽주 등 포항을 빛낸 인물들의 발자취를 조명하고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는 전통문화 발굴사업 등도 적극 추진된다.

포항시 기북면 덕동에 위치한 전통문화체험관 시설역시 겨울에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전통음식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25개로 확대한다. 또한 월월이청청, 취타대, 풍물놀이 등 전통놀이사업을 확대지원 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작년 한 해 동안 ‘제1차 법정문화도시’지정, ‘포항국제불빛축제 2020~2021년 문화관광축제’ 그리고 ‘2020 국공립예술단체 우수공연 강치전’ 선정 등 뛰어난 성과를 보여줬다”며, “올해는 우리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시민과 함께 진행해 ‘법정 문화도시 포항’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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