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과 기타의 아름다운 현악기 앙상블로 2020년 시작 알린다

▲ 바이올리스트 양고운. /포항시립미술관 제공
▲ 기타리스트 안형수. /포항시립미술관 제공
포항시립미술관은 1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 맞춰 30일 오전 11시 세미나실에서 미술관 음악회 ‘MUSEUM & MUSIC’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바이올린&기타 듀오’ 공연으로 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바이올리스트 양고운과 기타리스트 안형수의 아름다운 현악기 듀오 연주로 2020년의 시작을 알리고자 한다.

바이올리스트 양고운은 1991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 입상하면서 ‘순수 국내파의 국제 콩쿠르 입상’의 첫 주자로 한국 음악계에 이름을 남겼다. 2009년에는 런던 위그모어 홀에서 초청 독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기악과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뮌헨 심포니, 모스크바 필하모닉, 영국 더비 필하모닉, KBS 교향악단, 서울시향, 대구시향 등 국내외 저명한 교향악단과 함께 국내외 유럽무대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타리스트 안형수는 독학으로 기타연주를 시작해 1987년 한국기타협회 콩쿠르 대상을 수상했다. 그 후 1995년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음악원을 수석졸업한 후 한국과 스페인을 오가며 연주활동을 이어왔다. 2001년에는 오른속 마비의 고통을 딛고 음반 ‘사랑의 인사’를 제작해 기타 애호가들의 좋은 호응을 얻었으며, 2004년에는 ‘안형수 기타 컬렉션’을 출판했다. 그동안 전국 시향들과의 협연 및 순회 연주회와 독주회 공연을 통해 안형수 만의 기타 연주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연주는 ‘집시 여행’을 주제로 이바노비치 포민의 ‘머나먼 길(Dorogoi Dinnoyu)’, 쟈꼽 가데의 집시탱고 질투(Tango Tzigane Jalousie), 엔리께 그라나도스의 ‘스페인무곡 5번 안달루사’, 홍난파의 ‘고향의 봄’ 등을 연주해 마치 각지를 떠도는 집시처럼 음악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한편, 포항시립미술관은 다음 전시준비를 위해 오는 2월 12일까지 휴관한다. 2월 13일부터는 ‘리믹스 Remix’, 기증작품전 ‘조각가 오종욱’, 2020 소장품전 ‘Poma Collection’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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