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자유한국당 이채관 예비후보는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신라왕경특별법’으로 경주시민을 우롱한 것도 모자라 온갖 변명과 속임수로 일관하는 현 국회의원의 행태를 보다 못해 다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현 경주지역 국회의원이 대대적으로 홍보한 ‘신라왕경특별법’은 예산 한 푼없는 깡통법이었다고 하며, ‘고도육성법’이라는 족쇄도 모자라 허울뿐인 ‘신라왕경특별법’을 보태면서 경주를 사랑하는 여러분께 부끄럽지도 않았는지 따져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신라왕경특별법’이 사기라고 칭한 것은 당연히 따라와야 하는 예산이 없는 법안을 비판한 것이지, 특별법 자체를 비판한 것은 아니라고 하며, 특별법은 지자체 예산과 관계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특별예산편성이 반드시 수반돼야 하는 법”이라 말했다.

정부가 편성한 국가예산만으로 사업이 가능하도록 만들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이라며, ‘신라왕경특별법’은 국회에서 4년 이상 계류되는 동안 ‘일반법’보다 못해졌는데, 그렇게 만든 장본인이 현 국회의원이라 했다.

그는 또, 2019년에 만들어진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에 대해 경북에서는 안동과 경주가 경합을 벌였으나, 결국 안동이 선정되고 경주는 탈락했다. 이 사업은 전국 5개 도시(강릉·전주·목포·부산·안동)에 향후 5년간 수 백 억원의 예산이 지급되는 거대 사업다. 이처럼 실속 있는 국가사업은 탈락시키고, 알맹이 없는 쭉정이 특별법만 통과시켜 놓고 스스로 반성하기는 커녕 자화자찬했다가 핑계를 대거나 변명하기에 급급하다고 했다.

아울러 현 국회의원은 재임기간 동안 단 한 차례도 경주지역 독립유공자를 뵈러 오지 않았다. 감포 출신 김봉규 선생과 정래영 선생 양북 출신 김종철 선생은 경주지역 대표 애국지사로, 뛰어난 정신과 업적을 기려 최근 나란히 공적비가 세워졌는데 2017년과 2018년 3·1절에 열린 김봉규 선생과 정래영 선생의 공적비 제막식에도, 2019년 11월에 열린 김종철 선생의 공적비 제막식에도 현 국회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